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 내려서 범어역 지하도 8번 출구쪽으로 가면 아트로, 범어오픈갤러리에서는 지난 5월 2일부터 5월 16일(일요일)까지 대구아동문학회가 주관하고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문인협회, 북랜드가 후원하는 "제1회 동심, 사진에 찍히다' 전시회가 5월 가정의달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63명의 아동문학 작가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다 글을 입혀서 전시되고 있다.
대구아동문학회 이선영 회장께서는 오월의 푸르름 속에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어린이들과 시민, 모두가 구김없이 참여하기를 바라며 64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아동문학회 회원들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5월 10일 전시장에서 손님 안내를 도우며 해설도 해 주는 하현국(아동문학가) 작가는 팸플릿을 나눠 주며 해설 하기에 바쁘다. "작가로부터 직접 해설도 듣고 작품을 보니 이해가 잘 되었고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범어컴뮤니티센터에서 한줄 글쓰기를 공부하고 있는 이삼상(78·수성동)씨가 말했다.
모임에서 전시회를 단체로 보러오는 회원들도 있지만 지하도를 지나가다가도 보고, 또 맘 먹고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견학을 시키는 어머니들도 보인다. 하루평균 200여 명이 방문하였으며, 시민들이 적은 방명록만 벌써 4권째다.
전시회를 못 본 시민들은 전시회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범어갤러리 전시 계획이 있어 연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지하 공간이라 공기가 나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사무실에서 수시로 진공청소기로 하루에 몇차례 청소를 한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