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이 3월~4월 2개월 동안 휴장하였다가 5월부터 개장하였다.
파란 잔디가 생기를 머금고 얼굴을 내밀 때 동호인들의 얼굴에도 반가움과 즐거움의 생기가 넘쳐 흐른다.
각 구장마다 변화와 변모의 모습을 보이면서 동호인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있다.
36홀인 대구 동구 봉무파크골프장은 이번 휴장기간에 구장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재탄생하였다.
잔디 식재 작업과 함께 그린과 티잉그라운드를 전면 교체하고, 티잉그라운드 주위에 잔디보호망을 깔았으며, 전 구장의 안전망을 전면 보수하였다.
특히 ABC코스가 일률적이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동선의 혼란과 불편이 있었는데 이번에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편리한 동선 구조가 이루어졌다.
구장 정비작업에 동구청에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와 생활체육 진흥 차원에서 무려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였다.
동구협회에서는 구 협회비를 받지 않는 대신에 소속 51개 클럽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정비작업을 위하여 많은 협찬금을 후원하였다.
그리고 회원들이 야외 테이블과 의자, 그늘막 파라솔 등 상당한 금액의 물품을 기증하여 구장내 여러 곳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고, 정비작업 과정에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정비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정비작업을 총괄하면서 무보수로 솔선수범한 김종태 동구협회 운영관리위원장은 일련의 과정에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훌륭하게 정비된 구장에서 회원들이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큰 보람이라 생각한다며 애써 고생을 위안으로 삼았다.
손달윤 동구협회장은 앞으로의 봉무구장의 발전계획에 관해 ABCD코스 중 규격이 미달인 D코스를 재정비하여 대구 제1호인 수성구장에 이어 봉무구장을 대구 제2호 공인구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실내스크린 시설을 갖춘 훌륭한 교육장을 설치하여 몰려드는 수강생들이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동구협회는 뛰어난 구장 시설과 함께 소속회원들의 기량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전국 최다 우승자인 류장원씨는 전국 대회 우승 10회 및 준우승 등 입상 9회를 하였고(본지 2020. 8. 14.일자 [파크골프 인물] 전국 대회 최다 우승 류장원 씨), 조권수씨도 전국 대회 우승 7회 및 준우승 등 입상 7회를 자랑하고 있다(본지 2021. 2. 26일자 [파크골프 이색 모임을 찾아서] 낙구회(樂球會)).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제1회 연천군수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동구협회 소속 장수임씨(동구협회 교육위원장)가 여자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4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한 장수임씨는 이외에도 전국대회 및 지방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