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도산별과대전 성황리에 열려
제28회 도산별과대전 성황리에 열려
  • 이동백 기자
  • 승인 2022.05.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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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재개한 도산별과대전에 200여 명의 한시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평소 닦은 기량을 겨뤄
한자 골든벨과 ‘나도 선비’ 가족체험 행사도 함께 치러
14일 도산서원에서 3년 만에 개최한 제28회 도산별과대전에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한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동백 기자
14일 도산서원에서 3년 만에 개최한 제28회 도산별과대전에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한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동백 기자

안동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원장 권석환)이 주관하는 제28회 도산별과대전이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지난 14일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도산별과대전은 1792년에 정조 대왕이 퇴계 선생의 학덕을 기려 유일하게 지방에서 대과 과거시험으로 치른 도산별과를 재현하는 자리에서 열린 한시 백일장이다.

고유제와 재현 행사에 이어 행해진 도산별과대전은 전국에서 200여 명의 한시 동호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별히 마련한 과장(科場)에서 ‘독퇴계선생백록동규도설유감(讀退溪先生白鹿洞規圖說有感)’이란 시제와 함께 주어진 운(韻)을 놓고 3시간에 걸친 열띤 경합 끝에 장원에 경남 창원시 남상순 씨, 방안에 영주시 정태환 씨, 탐화에 대구시 이임출 씨를 비롯한 갑과 3명과 을과 7명, 병과 23명, 우작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과 장원을 차지한 남상순 씨는 장원 급제를 알리는 어사화를 쓰고 상패와 상금 삼백만 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도산별과 외에도 가족 단위 체험 행사와 한자 골든벨이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60여 명이 참가한 ‘나도 선비’ 가족체험 행사는 퀴즈 대회와 3행시 짓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도산별과대전을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열려 한글 5행시 짓기, 도산별과 정복퀴즈 등의 행사가 5월 15일까지 진행되었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한 도산별과대전이 도산별과의 의미를 되새기고 퇴계 선생을 기리는 계기가 되고, 함께 시행하는 한자 골든벨과 ‘나도 선비’ 가족체험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문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자성어를 알아 맞히는 한자 골든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사자성어를 알아 맞히는 한자 골든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동백 기자
급제자를 알리는 방을 확인하려고 참가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 이동백 기자
급제자를 알리는 방을 확인하려고 참가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 이동백 기자
삼행시 입상자들이 권석환 원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삼행시 입상자들이 권석환 원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도산별과 급제자와 진행 위원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도산별과 급제자와 진행 위원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