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작가회 2022년 봄 문학기행가다
문장 작가회 2022년 봄 문학기행가다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2.05.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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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념 봄 통영에서 문학을 꿈꾸다
박경리 기념관 앞에서 문장작가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박경리 기념관 앞에서 문장작가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2022년 5월 21일 계간 문장 등단작가의 모임인 문장작가회(회장 곽명옥)가 모처럼 문학기행을 가졌다. 문장작가회는 2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번 문학기행에 회장 곽명옥, 직전회장 주설자, 등 58명이 참석하였다.  

문학기행은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 윤이상 기념관, 청마 문학관, 이순신 공원을 기행하였다. 박경리 기념관은 통영의 주산인 미륵산을 끼고 멀리 한산대첩 격전의 현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박경리 선생님의 삶과 문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담하고 정갈한 기념관이다. 고향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통하여 한 가족의 몰락과 과정을 다루었다.

윤이상 기념관은 3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유학하여 온갖 가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계적인 작곡가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독일에서 귀화한 음악가이며 동양과 서양의 정신과 문화를 연결한 독창적인 음악은 물론 한국의 전통악기와 궁중음악을 서양식으로 표현한 작곡가이다. 

청마 문학관은 한국 근대 시문학사에 생명을 소재로 치열한 사상과 열정을 토해낸 시인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호수 같은 항구가 눈앞에 열리고, 만선의 깃발이 펄럭이는 곳, 망일봉 언덕에 선생의 시혼을 담아 문을 열었다. 문학관 위쪽에 있는 생가에는 복원된 시옷 형태의 초가집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순신 공원 충무공 동상탑 앞에서 문장작가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순신 공원 충무공 동상탑 앞에서 문장작가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마지막으로 이순신 공원을 올랐다. 통영시의 대표적 성지이다. 성웅 이충무공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거룩한 호국의 얼과 높은 뜻을 선양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곳으로 이순신의 높은 동상이 통영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문학단체의 문학기행은 유흥 관광이 아닌 문학관 등을 돌아보며 유명한 문학가들의 문학적 업적을 돌아보며 나의 글을 구상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재미는 없지만, 의미있는 기행이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선생의 말을 머리에 새기며 붉은 노을을 뒤로하고 통영 기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