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황반변성 치료제인 비쥬다인(성분명:베르테포르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전성평가부 서요한 박사(교신저자), 유효성평가부 정성백 박사(제1저자)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우주한 교수(공동교신저자), 라주다스(Raju Das) 연구원(공동1저자) 공동 연구팀이 함께 연구한 결과이다.
전체 폐암 환자 중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며 폐암 표적치료제인 이레사, 타그리소 등이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지만 30~50% 환자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로 인한 치료제의 내성이 발생되어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타깃인 Anoctamin1 (ANO1)에 주목하고, 1천종 이상의 FDA승인 화합물 활용, ANO1을 하향 조절하는 베르테포르핀을 발굴하였다.
베르테포르핀은 비소세포폐암에서 발현하는 ANO1 단백질을 서서히 감소시켜 암활성화 시그널의 대표적인 경로를 차단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타깃 단백질 감소를 통해 기존 폐암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인 Biomedicine and Pharmacotherapy (I.F. = 7.42 / 약리/약학 분야 상위 JCR ranking 9.1%)에 ‘ANO1 하향조절을 통한 베르테포르핀의 비소세포폐암 항암효능(Anticancer effect of verteporfin via downreguation of ANO1)’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기초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타깃과 물질을 계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기초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며“약리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