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입맛 없을 때 등뼈국을 만들어 먹어 보자. 오늘은 중복이라 삼계탕을 해 먹을까 하다가 전에 먹어 본 경험으로 등뼈국을 만들어 먹었다. 이 국은 우리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반찬이 별로 없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름식 국물이다.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여 주부들이 쉽게 만들려고 하지 않지만, 직접 만들어 보면 쉬우면서도 별다른 재료 없이 가성비가 높은 음식이다.
등뼈국을 먹을 때마다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너희들은 뼈대있는 자손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어머님은 친정자랑과 학자 집안의 외동딸이라고 친척들은 내노라 하시는 분들이라며 우리들에게 자랑하면서 들려 주곤 했다.
▶재료
등뼈(5,000원) 배추시래기, 대파, 기본 양념(마늘, 새우젓, 생강)
▶만드는법
1 등뼈고기를 물에 담가 핏물을 조금 뺀 후 살짝 삶아 양념을 만들어 20분~30분 재워둔다.
2 양념은 진간장, 새우젓, 마늘, 생강, 맛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섞어서 부으면 된다.
3 재워둔 고기에다 물을 많이 부어 1시간 정도 푹 끓인다.
4 거기에다 배추시래기 대파을 넣고 다시 끓인 다음 남은 양념장을 넣고 간을 맞추어 보면된다.
5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을 때마다 양념을 맞추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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