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있는 우리나라의 거리에는 현수막 홍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수막을 이용한 홍보 방법이 효과적이어서 현수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청에서는 단속을 하고 있지만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무질서한 현수막을 지정된 곳에 나란하게 게시하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도, 불법 현수막이 마구 게시되고 있어서 문제가 많다.
선거 전후에는 현수막이 더 많았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현수막은 후보자가 해당 선거구내 읍면동 수의 2배로 게시할 수 있다고 하니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계산하면 그 양은 짐작이 간다. 또 선거 후에 당선과 낙선 인사까지 합하면 현수막은 더욱 많아진다.
2020년까지는 각 정당의 현수막을 특정 업체에 맡겨 게시부터 철거까지 관리를 했다. 녹색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사용된 현수막은 3만 580장이고 총 길이는 305.8km라고 한다 63빌딩 1,225개의 길이를 이어 붙인 것과 맞먹는다. 이번 선거에는 짐작을 해 보면 된다.
그런데 폐현수막을 수거해도 재활용률은 25%정도고 나머지는 소각하는데 이때 환경 오염을 유발 하는 성분도 배출 되고 합성섬유로 제작 된 현수막에서는 소각할 때 다량의 온실가스와 다이옥신등 발암물질도 나온다.
폐현수막의 문제점을 인식한 환경단체들은 재활용하려는 의미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년째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녹색발전소'는 폐현수막으로 에코백과 산업용 폐기물 마대, 수방용 모래주머니, 등을 만들고 현수막에 사용 된 노끈은 잘라 수출하고 있다.
올해부터 행정안전부가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한다. 전국 22곳의 지자체를 선정해서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지자체마다 친환경 가방, 줄넘기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 등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폐현수막 활용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하나 뿐인 지구 우리가 보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국민 모두도 관심을 가지고 실천 해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