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폭염, 열대야, 더위 3종 세트와 싸워 이겨 보려다가 시원한 곳을 찾다가 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가 보았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때, 여행 트렌드는 '캠핑'인데 이곳에서는 캠핑을 하면서 시원하게 피서를 할 수 있는 곳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빙계계곡길 51에 있는 빙계얼음골야영장이다.
이 야영장은 카라반 18대, 캠핑사이트 43면이 있으며, 화장실, 취사장, 관리사무실, 구름다리놀이대, 스페이스네트, 흔들놀이대 등이 있어 어린이도 놀거리가 있고, 또 2만 4,506제곱미터의 넓은 터에 만들어져 다른 곳 보다 여름에 시원하다는 것이 특징이 있으며, 360도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마음을 끈다.
또 가까이에 빙계서원(氷溪書院)이 있고,빙산사지가 있던 자리에 5층석탑이 있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의 힘으로 삼복 더위에 언 얼음을 직접 만져 보고 느낄수 있으며 얼음물 같이 시원한 빙계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빙계서원은 1556년(명종11년)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안국과 이언적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시시다가 1576년(선조9년)에 장천(長川)이라고 사액되었다가 1600년(선조33년) 이전 하면서 빙게서원으로 개칭했다. 이곳에서 빙월루, 숭덕사, 명교당 등을 볼 수 있다.
빙산사는 없어져 볼수 없어 아쉽지만 빙산사지 5층 석탑은 만날 수 있다.
경북 8경 중 하나인 빙계계곡 인근에는 한여름에 얼음이 얼 정도로 찬 공기를 뿜어내는 빙혈과 풍혈이 있어서 가족단위의 여름피서지로는 최적지가 아닌가 생각하고 추천해 보며, 또 엄동설한에 가면 더운 김이 피어 오르는 신비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겨울에 다시 한번 더 가 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