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정신, 도동에서 열다
선비의 정신, 도동에서 열다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2.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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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필가협회 가을 문화탐방
도동서원 400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문화탐방 참여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도동서원 400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문화탐방 참여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이 코로나와 태풍에도 오고 말았다. 대구수필가협회(회장 박기옥)는 회원 30여 명이 가을 문화탐방을 2022년 9월 14일(수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동서원(대구광역시 달성권 구지면 도동서원로1)에서 가졌다.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흥선대원권의 서원 철폐령에도 존속된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강당·사당·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서원 전체는 사적 제488호로 지정되어있다. 대니산 서북쪽 끝자락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북쪽으로 앉아있다. 배산임수의 쾌적하고 아늑한 전망을 안고 있다.

도동서원 2022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선비의 정신, 도동에서 열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도동서원 2022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선비의 정신, 도동에서 열다" 행사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번 탐방은 도동서원의 2022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선비의 정신, 도동에서 열다"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보통의 은행나무는 위로 뻗어 자라는데 도동서원 앞에 있는 은행나무는 특이하게 옆으로 퍼져 자랐다. 도동서원 중건 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고 하며, 수령이 약 400년이라고 한다. 은행나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회원들은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서원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경북대 황명환 강사의 "다산처럼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다산 정약용이 강조한 삶의 지침서 『소학(小學』에 대항 강의가 있었다. 선비의 밥상으로 점심을 먹고 '아리랑 활력무 체조'를 하고 차(茶) 한잔을 하는 다도 체험을 하고 행사를 마치었다. 

도동서원 강당의 편액은 두개이다. 강당 앞 처마 밑의 칠 없는 목판에 검은 글씨의 편액은 이황의 글씨를 뽑아서 새긴 것이고, 강당 안쪽 중정당(中正堂) 위에 있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는 선조의 사액 현판이다. 김황태 기자
도동서원 강당의 편액은 두 개이다. 강당 앞 처마 밑의 칠 없는 목판에 검은 글씨의 편액은 이황의 글씨를 뽑아서 새긴 것이고, 강당 안쪽 중정당(中正堂) 위에 있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는 선조의 사액 현판이다. 김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