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65) 노란 ‘황금사과’가 주렁주렁, ‘해가든농원’ 김신택 대표
[귀농.귀농인] (65) 노란 ‘황금사과’가 주렁주렁, ‘해가든농원’ 김신택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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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개발부 10년 근무
황금사과에 정성을 기우리다
과수원 속 체험 카페 구상
김신택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 하고 있다.  해가든농원 제공
김신택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 하고 있다. 해가든농원 제공

사과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소비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10대 건강식품’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과일 중 하나이다.​

경북 포항시 기계면에서 노란 ‘황금사과’를 재배하는 ‘해가든 농원(공동대표 김신택, 설미정)’이 있다. 1만3천㎡ 과수원에 사과들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다. 썸어킹, 아리수, 시나노골드, 부사 등 시차를 두고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구성 되어 있다. 김신택 대표는 "부사만 고집하다가 점차 품종을 다양화 시켰다”고. 말한다.

김신택(53), 설미정(49) 부부는 해가든 농원의 공동대표이다. 귀농 전 서울, 김해 등지에서 자동차 기계 중견기업 개발부에서 관리자로 10년간 근무했다. 부친의 건강이 악화되어 2010년 가을 귀농했다.

김 대표는 사과대학, 강소농, 유기가공 기능사, 사과 마이스트 교육을 이수 하면서 재배기술이 많이 향상 되었고, 비료는 주로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포항시에서 공급하는 크로렐라와 미생물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기준도 정확히 지키고 있다.

김신택 대표는 "농장은 토양이 건강하고, 도룡농과 야생 동물들의 출현도 잦다. 부친의 고집으로 초생재배를 해 나가면서, 농장 내 과수 나무 밑에 잡초가 잘 자라 풀 깎는 횟수가 늘어났다."라고 하며. "부친과 농장 운영 및 재배에 대한 의견 차이가 많아 극복하기 힘들었다."라며, 이어서 "그러나 지속적인 품종 갱신으로 수형이 다축형인 키 작은 나무를 키우면서 생산성도 높이고 인건비를 절약했다."라고 덧붙였다.

농가에서 수확한 황금 사과와 가공 제품들.  해가든농원 제공
농가에서 수확한 황금 사과와 가공 제품들. 해가든농원 제공

이어 설미정 대표는 "사과 적과, 잎따기, 사과 따기를 할때 친정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외부 인력을 활용한다."며, 이어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았고, 2018년 가공 공장을 신축하여 사과 즙을 생산 판매하면서 소득도 증가 하였다."고 했다.

사과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변비 예방한다. 면역력 강화에 필수 성분을 두루 갖춘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과 감기 등 질병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 김신택 대표는 "하루 종일 햇볕이 쨍쟁하여 일조량이 풍부하여 맛, 향과 당도가 우수해 사과와 사과즙 재구매율이 60%로 늘어났다."라며, "현재 직거래 비율은 70%로, 30%는 농협에 판매하고, 가끔 택배 과정에서 멍이 든 사과가 있어 고객의 불만 발생 시 즉시 제품 재발송 하고 있어 불만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초생재배로 김신택 대표가 나무아래 풀을 깎고 있다. 해가든농원 제공
초생재배를 하는 김신택 대표가 나무 아래 풀을 깎고 있다. 해가든농원 제공

초생 재배로 과원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김씨는, 여성 한농회, 생활개선, 부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동대표인 부인과 함께 유아 교육 선생 경험 12년을 바탕으로 맞춤형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열대작물 커피나무 등을 키워 체험관과 카페를 운영하는 미래 플랜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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