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금)부터 10월 3일(월)까지 나흘간 열린 ‘제10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Daegu Urban Agriculture Expo 2022)’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인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녹색성장가치와 함께 시민들에게 행복한 힐링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꾸는 초록일상, 꿈꾸는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대구농업마이스터교 곳곳에서 펼쳐졌다. 33만㎡(십만 평)에 달하는 행사장은 도시농업 주제관, 도시농업모델관, 기업관 등 테마관으로 운영됐으며 로컬푸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도시농업용 첨단 농기계와 스마트팜, 농경유물관과 기능성 텃밭, 시민 참여텃밭, 학생동아리 텃밭 등도 소개됐다.
특히 박람회장 입구부터 조성된 해바라기 정원, 논두렁 길, 박넝쿨 터널 그리고 코스모스길 등은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금) 진행된 개막식에는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 주요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10회를 맞은 대구도시농업박람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박람회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틀 위에 반려식물을 하나씩 놓아 10주년을 표현한 ‘퍼즐 화분을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천절 황금연휴에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나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중에서도 초당 옥수수와 비트 수확, 우리쌀 3색경단 만들기와 주먹밥 만들기, 앵무새 왕국, 작은 동물원, 텃밭 놀이터 등의 체험 및 놀이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많이 참여한 행사로 성황을 이루었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에 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텃밭 및 정원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배우고 익히는 도시농부학교, 치유농업, 도시재생 아이디어 관련 세미나와 버스킹 콘서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더해 다육이 나눔 행사, 사랑의 꽃바구니와 리스 화분 만들기 체험행사, 희귀식물과 반려식물 마켓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대구와 도시농업’, ‘가꾸는 초록일상’, ‘꿈꾸는 도시농업’ 3개 관으로 구성된 주제관과 도시농업 관련한 총 46개 업체가 참가한 ‘도시농업 기업관’을 통해, 도시농부가 실천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농업의 미래가치도 공유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의 도시농업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제10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에서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행복한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시고, 꿈꾸는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