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목)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 예정
제2회 대구광역시 호국보훈대상 수상자로 독립부문에 권중혁씨, 호국 부문에 차대근씨, 단체부문 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대구시 호국보훈대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일에 타의 모범이 되거나 따뜻한 보훈문화 확산에 공헌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45일간 관련 기관 및 단체로부터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공모 및 추천을 통해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독립부문 1명, 호국부문 1명, 단체부문 1개 단체를 각각 선정했다.
독립 부문 수상자인 권중혁(102세, 달서구 거주)씨는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시는 애국지사로 일제강점기 동지6인과 함께 일제의 후방을 교란하려는 거사를 추진하다 일제의 감시망에 포착돼 일본 고쿠라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조국의 광복 이후 40여 년간 평생을 교직에 종사하며 지역 교육발전에 공헌했으며, 광복회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광복회 발전 및 나아가 대구독립운동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호국 부문 수상자인 차대근(75세, 남구 거주)씨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주월 사령부 102후송병원 공로표창을 수상받은 참전용사다. 또한, 고엽제 후유증과 신체적 지체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베트남교민회를 설립해 국제교류에 이바지했으며 월남전참전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전우들의 지원에 힘쓰는 등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한 바가 크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는 장례의전선양단을 운영해 국가유공자 영면 시 장례의전을 통해 공훈선양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대구시 거주 국가유공자 1천명을 초청하는 보훈음악회를 개최해 국가유공자의 자긍심 고취에 그 기여한 바가 커 단체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11월 17일(목)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동우 대구시 복지국장은 “이번 호국보훈대상 시상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보훈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현창 추진 등 보훈선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