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수목원에서 만난 '겸손한 맨발걷기'축제
늦가을 수목원에서 만난 '겸손한 맨발걷기'축제
  • 권오훈 기자
  • 승인 2022.11.27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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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맨발마니아들 대구수목원에 모여
맨발걷기운동 양대산맥과 녹색재단 공동 주최
맨발걷기와 특강, 합창으로 마무리
신앙간증하듯 치유사실 소개

 

2022년 11월 26일(토) 10시 대구수목원 흙길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맨발꾼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맨발걷기부터 시작했다.
국내 맨발걷기 운동의 양대산맥인 대구의 맨발학교(교장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와, 서울의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 그리고 국회소관 녹색재단(이사장 이순영)이 공동 주최한 '겸손한 맨발걷기 축제'다.

대구수목원 숲속교실에서 회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권오훈기자
대구수목원 숲속교실에서 회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권오훈기자

 

대구와 경북지역은 물론 서울, 대전, 세종, 전주, 광주, 순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삼삼오오 모여든 회원들은 SNS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소통한 덕분인지 처음 만나는데도 자주 만나던 사람인 듯 서로 반기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대구수목원 내 숲속교실에 모여  한 시간여 동안 행사가 진행되었다. 권택환 교장의 환영사와 이순영 이사장의 격려사에 이어 박동창 회장과 이계호 태초먹거리학교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박동창회장(우측)이 특강하고 있다. 좌측은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이다. 권오훈기자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박동창회장(우측)이 특강하고 있다. 좌측은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이다. 권오훈기자

 

박동창 회장은 특강에서 맨발걷기의 여섯 가지 효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항산화효과로 암, 고혈압, 당뇨 예방 및 치료.
둘째, 혈액개선효과로 심·뇌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
셋째, ATP생성효과로 항노화
네째, 코르티솔 분비 억제로 불안, 초조, 과민 예방 및 치료
다섯째, 땅속 전자 받아 염증과 통증을 치유하고 면역력 향상, 감염병 예방

대전에서 참가한 태초먹거리학교 이계호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

우리 인체는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와 같다. 몸속 액체 두가지 중 혈액은 심장 펌프에 의해 혈관 통해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청소하며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병균을 퇴치한다. 림프액은 펌프기능이 없다. 움직일 때마다 종아리 속 정맥을 조여주어 혈액을 순환시킨다. 수분 섭취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과다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전을 초래하므로 적당한 나트륨 섭취도 필요하다. 그는 '옅은 노란색' 소변색깔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소변색으로 나트륨 부족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권택환 맨발학교 교장은 마무리하며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므로 소식과 걷기 실천을 강조했다. 난무하는 걷기방법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안 다치고 그냥 맨발로 걸으라. 걷지 못할 환경이면 땅에 접지라도 하라고 조언했다.

 

대구지역 회원들이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 먹은 후 맨발걷기와 자연식으로 각종 질환을 극복한 사례들을 신앙간증하듯 발표했다. 서울에서 온 이소명(여,70세)씨는 말기유방암을 자연식과  맨발걷기로 완치한 사례를,  광주에서 온 박남기씨(남,47세)는 심한 뇌질환과 우울증, 이명, 좌골신경통 등 16가지 질환을 맨발걷기로 완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박점호씨(여,65세)도 척추측만과  협착증으로 누워지냈는데  온갖 치료를 다 해도 재발하여 고생하다가 만난 맨발걷기로 완치하여 해외여행까지 다녀와 맨발 전도사(맨발학교 교감)가 된 사례를 소개했다.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둥글게 둘러서서 손에 손을 잡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구 회원인 이용철 우쿠렐레 연주자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며 동료의식을 함께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