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정 아동문학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글쓰기를 좋아하였다. 결혼하여 대전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틈틈이 글을 썼다. 2009년 ‘어린이와 문학’에서 글쓰기 공부를 하게 되었다.
2013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시로 등단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고 느리지만 꾸준히 걷고 있다.
충남대학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 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콘텐츠 창작 과정을 연구하는 중이다.
제1회 혜암아동문학상 동화 부문(2019년)을 수상하였다.
지은책으로는 《열두 살의 데이터(공저)》,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동시집 《얼룩말 마법사》, 《구름 배꼽), 시 그림책 《또또나무》 등이 있다.
유하정 아동문학가의 ’여우별이 뜨던 날‘은 첫 번째 이야기 ’여우별이 뜨던 날‘. 두 번째 이야기 ’굴러들어온 알‘, 세 번째 이야기 ’넌 정말 유주‘ 네 번째 이야기 ’메탈콩이 나가신다‘로 구성되었다.
그림은 황여진 작가. 펴낸곳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문학으로 가격은 10,000원이다.
작가의 말 ‘여우별을 보러 가는 길’
'혼자'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글쓰기를 한 적이 있어요. ‘혼자는 두렵고 힘들었어요. 슬프고 외로웠어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고 쓸쓸했어요.'라고 글을 쓴 친구들이 많았어요. 어떤 학생은 '고독의 끝'이라는 멋진 표현도 했어요. 어쨌든 사람은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즐겁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고민이 생기는 일이기도 해요.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저마다의 고민이 있어요. 누군가 내 자리를 빼앗을 것 같은 불안감에 날카로운 말을 하기도 하고,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인정해 주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도 있죠. 사랑하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친구도 있어요.
그러나 모두 공통점이 있어요. 주인공들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지요. 누군가와 고민을 함께 나누고 뭐든 시도를 하기도 해요. 형은 동생과 함께 보물을 찾으러 나서기도 하고요. 그 보물은 비록 맘에 들지 않았지만 괜찮았어요.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위로가 되었으니까요
여우별은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더 귀한 별이래요. 우리에게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지요. 흐린 날은 흐린대로 의미가 있어요. 날씨가 궂은 날 생각지도 못한 여우별이 '반짝' 하고 나타나는 것처럼요.
별이 지면 다시 뜨는 것처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뭐가 있는지 귀 기울여보세요. 사람인 유주와 공룡인 유주가 서로 힘이 되었던 것처럼 누군가 내 옆에 있어 주고 위로의 말을 나눌 수 있다면 여러분의 여우별은 훨씬 더 밝게 빛날 거예요. 공용 유주가 다른 무엇으로 변해도 여전히 유주인 것처럼 나는 나로 반짝이며 세상을 밝히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모두 각각의 빛을 지닌 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