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공원, 문화와 예술을 즐기다
우에노 공원은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의 우에노 지구에 위치한 넓은 공원이다. 공원은 도쿠가와 막부가 관련이 있는 절로 불행한 방향으로 여겨지는 북동쪽으로부터 에도 성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칸에이지의 예전 자리에 위치해 있다. 절은 보신 전쟁 때 파괴되었다고 전한다.
우에노 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5개 공원 중 하나로 봄철 장관을 연출하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1873년 개장한 우에노 공원의 공식 명칭은 '천황께서 하사하신 공원'이라는 의미와 우에노 온시 고엔이다. 1625년에 도쿠가와 가문의 선조 대대의 위패를 모신 절로서 창건된 '도에이잔 간에이지' 절이 있던 터에 있다. 그 간에이지 절이 보신 전쟁(1868년)으로 소실되자 메이지 정부는 그 곳을 몰수하여 국내 최초의 우에지 공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자연,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우에노 공원은 봄철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의 흰색과 핑크색, 여름에 피는 연꽃의 화려한 분홍색, 그리고 우에노 공원의 동물원의 인기 귀염둥이인 흑백 판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구경 할 때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은 우에노 동물원 삼백여종 삼천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광활한 동물원이다. 고릴라, 호랑이, 아시아코끼리, 북극곰 등과 같은 야생동물을 전부 구경하려면 기본적으로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흑백의 대왕 판다이다. 귀여운 그 모습을 잠깐이라도 보려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
또한 우에노는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범위에 세계 정상급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이 있다.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기획전람회 외에도 모네, 반 고흐, 르누아르, 피카소, 잭슨 폴록 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신진 예술가들의 최신 현대미술부터 인기 만화전까지 전시하는 '우에노의 숲 미술관'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시타마치 박물관도 도쿄의 역사를 잘 보여 주고 있어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우에노 공원의 다른 박물관 때문에 놓치지 쉽지만 이곳은 옛 도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사타마치'는 말 그대로 '낮은 동네'라는 의미로서 도쿄 스미다강 주변 동쪽 평지를 가르킨다. 이 지역은 꼭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인, 장인, 어부, 선원, 장사꾼 등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 박물관을 방문하면 역사뿐 아니라 지금까지 남아있는 도쿄의 현지 문화를 잘 이해 할 수 있다. 사타마치 박물관 근처에는 우에노 공원의 매우 특별한 장소인 시노바즈 연못이 있으며, 주변에는 공원의 유서깊은 사원들이 있다.
우에노 공원은 여러 철도, 기차, 신칸센 노선의 중심지로 도쿄역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JR 야마노테 순환선 정차역이 우에노에 있다. 나리타 공항에서 나리타 스카이라이너를 타거나 일본 북부와 서부 해안에서 신칸센을 타고 우에노역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