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돈, 다 쓰고 가라
자식들이 놀러 간다며 손자를 맡아 달랜다고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며 손자 봐주는 바보.
늙으면 용돈을 꼭꼭 챙겨줄 꺼라 믿고 재산 몽땅 넘겨주고 자식 눈치 살피는 바보.
자식들이 명절에 오면 넓은 방에서 자라고 방 여러 칸 달린 큰 아파트에 사는 바보.
못 먹고 못 입고 모은 재산을 자식들 한 입에 넣어 주고 용돈 구걸하는 바보.
자식에게 이런 저런 구박 다 당하고 나서야 억울해서 못살겠다고 고소 고발하는 바보.
이제부터라도 남은 재산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의
여생을 위해,
건강을 위해,
안락한 여행을 위해,
멋진 연애를 위해,
다 쓰고 가라.
그리고,
하느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다.
금 조각이 필요하겠나?
은 조각이 필요하겠나?
당신 아니라도 헌금하는 젊은 부자는 많다.
부디 늙으신 당신을 위해
다 쓰고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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