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3년생 벚나무 묘목 650주 기증이 시작
제5회 각북벚꽃축제와 경로잔치도 함께 열려
2일 오전 11시 각북면 명대리 이창상 전 청도군재경향우회 회장 본가에서는 모자상 건립 제막식이 있었다.
누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친지 그리고 김상옥 각북면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차용대 새청도농협장 등 30명이 참석하였다.
황통주 전 청도군지원봉사센터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인사를 통해 각북벚꽃길 조성을 안내했다. 열일곱 살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갈때 청도역까지 따라오신 어머님은 꼭 성공해서 돌아와 고향을 위해 봉사하라는 말씀을 듣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가구업으로 성공을 하고 재경청도향우회장, 청년회의소 서울 특우회장을 비롯한 여러 단체의 장을 맡아 봉사를 하고, 모교인 풍각초등학교에도 1억 원의 거금을 희사해 운암장학회를 만들어 지금도 계속 졸업생에 대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중이다.
각북벚꽃길은 1999년 마을 앞으로 청도군도 1번(이서면 가금리~각북면 우산리)인 길이 새로 생기면서 당시 전상석 각북면장의 권유로 3년생 묘목 650주를 기증해 마을주민들과 면민들이 길이 2.4km 도로 양편에 심었던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 경상북도 명품벚꽃길 23선에 청도군 대표 벚꽃길로 선정이 된 것이다.
어머니 생전에 이룬 이러한 일들로 인해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킨 이 회장은 돌아가신 어머님을 위해서 이날 모자상 동상을 제막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일에는 각북면주민복합센터에서 제5회 각북벚꽃축제 및 경로잔치도 함께 열려 독지가의 고향사랑 정성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도 되었다. 이 자리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김하수 청도군수에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각북벚꽃길은 이 길로부터 시작되고 그후 마을마다 후원자들이 희사하여 계속 이어져 각북면내 전체를 관통하는 도로 양편에 모두 식재되어 청도군을 대표하는 명품벚꽃길이 조성된 것이다.
한 독지가의 고향사랑 마음이 여러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모자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