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목단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나 사랑받았다
12일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 주변 잘 가꾸어진 비탈진 곳에는 모란꽃이 만발하여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이곳 주변은 무궁화동산과 함께 시민들이 산책길로 많이 찾는 곳이며,
지대과 높은 곳이라 주변 여러 곳 경관들이 시야에 들어와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모란꽃은 우리나라 전국에서 피지만, 5월에만 피기 시작하고 다른 꽃보다 조금 일찍 진다. 실제로 피고 지는 기간은 약 10여 일 남짓하기 때문에 모란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모란꽃은 부귀와 여성 혹은 여왕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부귀의 의미이다.
현대에 와서는 모란꽃은 해바라기 꽃과 함께 재물을 상징하는 꽃의 의미로 되기도 한다. 화투의 6월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렸다. 또한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을 사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 의미로는 여성이나 왕, 그중에서도 여왕을 상징하기도 한다.
모란의 풍부한 꽃잎과 사랑스러운 색상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과거 중국에서 양귀비 등 절세미녀를 모란꽃에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선덕여왕의 “향기없는 꽃” 일화에 따라 여왕을 상징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조선 후기부터 왕가의 혼례복이나 병풍, 민화 등에서 부귀를 주제로 사용하였다. 궁궐의 중전 뜰 앞에만 심을 정도로 귀하게 여긴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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