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와 명예를 나타내는 꽃이라는 모란꽃(목단꽃) 절정
부귀와 명예를 나타내는 꽃이라는 모란꽃(목단꽃) 절정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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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목단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나 사랑받았다
모란꽃(목단꽃) 핀 절정의 다양한 색상의 모습.  정지순 기자
모란꽃(목단꽃) 핀 절정의 다양한 색상의 모습.   정지순 기자
동촌 해맞이공원 주변 비탈진 곳에 있는 모란꽃들 전경. 정지순 기자
동촌 해맞이공원 주변 비탈진 곳에 있는 모란꽃들 전경.   정지순 기자

12일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 주변 잘 가꾸어진 비탈진 곳에는 모란꽃이 만발하여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이곳 주변은 무궁화동산과 함께 시민들이 산책길로 많이 찾는 곳이며,

지대과 높은 곳이라 주변 여러 곳 경관들이 시야에 들어와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모란꽃은 우리나라 전국에서 피지만, 5월에만 피기 시작하고 다른 꽃보다 조금 일찍 진다. 실제로 피고 지는 기간은 약 10여 일 남짓하기 때문에 모란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활짝핀 모란꽃송이들이 무개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지순 기자
활짝핀 모란꽃송이들이 무개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지순 기자

모란꽃은 부귀와 여성 혹은 여왕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부귀의 의미이다.

현대에 와서는 모란꽃은 해바라기 꽃과 함께 재물을 상징하는 꽃의 의미로 되기도 한다. 화투의 6월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렸다. 또한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을 사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 의미로는 여성이나 왕, 그중에서도 여왕을 상징하기도 한다.

모란의 풍부한 꽃잎과 사랑스러운 색상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과거 중국에서 양귀비 등 절세미녀를 모란꽃에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선덕여왕의 “향기없는 꽃” 일화에 따라 여왕을 상징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조선 후기부터 왕가의 혼례복이나 병풍, 민화 등에서 부귀를 주제로 사용하였다. 궁궐의 중전 뜰 앞에만 심을 정도로 귀하게 여긴 꽃이었다.

해맞이공원 무궁화동산 주변 잘 조성되어 있는 모란꽃 무리들.  정지순 기자
해맞이공원 무궁화동산 주변에 조성되어있는 모란꽃 무리들.   정지순 기자
해맞이공원 무공화동산 전경.  정지순 기자
해맞이공원 무공화동산 전경.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