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로 죽여 “때죽나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사연이 있는 나무
계절의 여왕 5월 수성구 만촌1동 메트로팔레스 3단지 정원에는 순백의 “때죽나무꽃”들로 입주민들의 시선을 끌게 한다.
가지마다 무수히 종처럼 많이 달린 꽃이 바람에 하얀 꽃들이 흔들리면서 딸랑딸랑 소리를 낼 것처럼 작은 종처럼 보이기도 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뚝뚝 떨어진 꽃이 하나하나가 마치 별 모양과 같게도 보인다.
“때죽나무”는 독성이 강한 나무지만 꽃에는 독이 없고 꿀이 많아서인지 벌과 나비들이 모여드는 나무다.
때죽나무란 독특한 이름에 대해 설이 분분하고 그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과피(果皮)에 독성이 있어 이를 빻아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인다고 하여 “떼죽나무”로 불리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설과 열매를 짓찧어 빨래를 하면 때가 쭉 빠져서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 것으로 봐서 열매와 관계를 지어서 이름을 지어진 나무라는 것 같다.
때죽나무 꽃 꽃말은 "겸손"이다.
거의 모든 꽃들이 하늘을 향해 피고 해바라기 처럼 잎보다 위쪽에 위치하며 태양을 향하는 꽃과는 반대로 가지에 매달려 잎 아래에서 '땅을 바라보며 꽃이 피는 독특한 식물'이 때죽나무다.
땅을보며 꽃이 가지에 달리는 금낭화, 초롱꽃, 은방울꽃, 유카꽃 등 초본류에는 있지만, 목본류에서는 때죽나무 외에는 찾아보기 드물다.
과피(果皮)는 옛날에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했고 종자는 새들의 겨울철 먹이가 되며 열매로는 목걸이 등을 만들기도 하고 목재(木材)는 가구재, 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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