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노인복지센터, 유아들 초청 어버이날 재롱 잔치 벌여!
미소노인복지센터, 유아들 초청 어버이날 재롱 잔치 벌여!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3.05.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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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유치원, 청아람어린이집 유아들 참여
손수 만든 카네이션과 꽃바구니 전달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재롱잔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유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공손히 절을 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유니폼을 곱게 차려입은 유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공손히 절을 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 소재 미소노인복지센터(원장 김귀자)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근 한솔유치원과 청아람어린이집 유아들을 초청하여 재롱이 잔치를 벌였다.

이날 한솔유치원(원장 임수경,56)과 청아람어린이집(원장 조민지,45)에서 각 20명, 총 40명의 유아들과 선생님들이 참가하였다. 시간이 되자 알록달록 예쁜 옷으로 갈아입은 유아들은 각자 카네이션이 든 꽃바구니를 들고 총총 복지센터로 들어왔다.

카네이션과 꽃바구니는 유아들의 고사리 손으로 직접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꽃종이를 오려 만들었다고 선생님들은 전했다.

유아들은 각자 어르신 한분 한분께 꽃바구니를 드리고 안아드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오래 사세요.”
손자, 손녀들의 인사말에 어르신들은 함박웃음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
 
또한, 유아들은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함께 절하기, 안아드리기, 노래 부르기, 꽃 달아 드리기, 꽃바구니 전달, 춤추기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드리고 위로하였다.

뜻밖에 귀여운 손자, 손녀들의 방문을 받고 예쁜 꽃바구니를 받아든 어르신들은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다. 어린 유아들을 안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어르신들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증손자 뻘 되는 유아를 안고 고마워 하는 할머니 모습이 정겹다. 최종식 기자
증손자 뻘 되는 유아를 안고 고마워 하는 할머니 모습이 정겹다. 최종식 기자

미소노인복지센터 김귀자 원장은 “뜻깊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 꽃을 전하고 재롱이 잔치를 벌여 준 한솔유치원과 청아람어린이집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임수경 원장 및 조민지 원장은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는 유아들에게 복지센터 어르신들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느낄 수 없는 조‧손 간의 사랑의 손길과 정을 느끼며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씨를 기르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재롱이 잔치에 참여한 한솔유치원과 청아람어린이집 유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재롱이 잔치에 참여한 유아들이 하트 모양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오늘의 재롱 잔치가 갈수록 인정이 메말라가는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효’를 느끼고 실천하는 참다운 인성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참가자들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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