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로 떠나는 국토 여행’ 을 주제로 특강
특유의 재담과 연주로 청중의 눈과 귀 사로잡아
특유의 재담과 연주로 청중의 눈과 귀 사로잡아
대구 향토시민대학(학장 변시우)은 10일 방종현 수필가(대구문인협회 부회장)를 초청하여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방종현 강사는 오전·오후반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갔다.
이규남이 노래한 ‘진주라 천리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등 인기 가요를 끄집어내어 노래 가사에 얽힌 사연과 지명유래 등을 특유의 재담으로 풀어나갔다. 청중들은 방 강사의 풍류에 동화되어 함께 노래 부르고 손뼉 치면서 강의에 몰입하였다.
수강생 박재일(수성동) 씨는 “방종현 교수는 역사 이야기를 악기연주와 시조창을 곁들여 쉽게 설명하니 강의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시니어 대학에 출강하는 교수 중 최고의 인기 강사다”라고 추켜세웠다.
대구 향토시민대학은 1995년에 창립되어 올해 15년째 운영되고 있다. 변시우 학장은 향토시민대학의 건학이념이 ‘애천, 애인, 애국’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대학에 수강하는 모든 학생이 하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라와 자연 만물을 아끼는 정신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또 다른 수강생 김영득(황금동) 씨는 “방 교수 특유의 창과 노래, 악기연주로 풀어가는 강의는 너무 재미있어 한 시간이 언제 지나간 줄 몰랐다” 즐거워했다.
한편, 강의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무용수가 전통무용 '사품정감'을 공연하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