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작용, 뿌리 식용 소화불량 특효
무스카리꽃은 이름조차 생소한 가을에 심는 백합과의 구근식물이다. 아파트의 정원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 꽃이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이다. 향기가 짙으며, 꽃말은 ‘변화, 소망, 희망, 기다림’ 등이다.
히아신스의 근연종이며, 구근은 비늘줄기[鱗莖]로 작은 구형이다. 구근의 크기는 작은 것이 4~5cm, 큰 것은 10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피막은 막질로 회갈색이다. 잎은 구근으로부터 7~10장이 선형으로 자라고 안쪽으로 골이 져 있다. 잎은 육질로 연약하고 선명한 회녹색을 띤다. 높이는 10~30cm로, 잎의 폭은 2.5cm 정도 된다. 꽃대의 길이는 10~30cm로 잎과 꽃대의 기부는 적갈색이며, 꽃대 끝에 남보라색의 꽃이 단지 모양으로 수십 개가 총상꽃차례로 아래로 늘어져 핀다. 임성화(稔性花)는 진한 청색이고 불임성화는 연한 청색으로 꼭대기 부근에 모여 핀다.
개화기는 4~5월로 염색체수는 2n=18이다. 구근은 8~9월에 심어서 프레임 속에서 재배 출하하며, 수년 동안 심어둔 채로 두면 쉽게 번식한다.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화분에서는 밭 흙과 부엽토, 모래를 5:3:2의 비율로 혼합하여 재배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5~15℃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지중해 지방 및 서남아시아에 40~50종이 분포한다. 무스카리속에는 그 밖에 흰꽃무스카리(Muscari botryoides), 플루모숨 무스카리(M. comosum) 등이 있다.
뿌리는 식용으로 사용하며 꽃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한다. 이뇨제와 소화불량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