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인피닉스(대표 이인호)가 국토교통부와 대구광역시가 지원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가 전담하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의 1차년도 혁신기술인 스마트 기기 ‘인공지능(AI) 기반 홈 케어 서비스’로 최근 주목받는 산업인 ‘시니어 케어’, ‘실버 플랫폼’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홈 케어 서비스’는 홀몸어르신 가구에 홈 자율주행 기기를 두고 인공지능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보호자 등에게 알리는 서비스다.
2022년 12월부터 대구 복현1동, 침산1동에서 6주간 운영된 ‘홀몸 어르신 스마트 케어 서비스’ 실증 리빙랩을 통해 그 효과와 서비스 이용 수요, 사용 만족도를 검증받았다.
실증 리빙랩 기간 동안 모니터단이 담당하는 실증 가구에서 다양한 개선 의견과 기기 만족도를 조사했고, 체험 마지막 주에는 조사 결과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기기 지속 사용 의사를 보였다. 실증 가구로 참가한 침산1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로봇이 스스로 이상상황을 인식하고, 보호자로 지정된 누군가에게 계속 알려준다면 혼자 지내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호평했고, 다른 체험 주민은 “기기가 시간 맞춰 돌아다니는 게 신기하고 계속 바라보고 있게 된다”며 정기 순찰하는 기기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리빙랩을 통한 30가구 체험 과정 후, 모니터단이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통해 기기 개발자를 만나거나, 시민이 기기 개발자, 기술 전문가, 노인복지분야 전문가와 함께 시빅테크(Civic Tech)를 구성하여 실증 리빙랩에서 발생한 구성 기기별 기술 고도화 제안사항을 정리하여 전달했다. 한 참여 시민은 “기존 기기들은 내가 원했던 기능들과 많은 차이가 있더라도 의견을 제시할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이렇게 직접 추가하거나 고쳤으면 하는 기능을 편하게 제안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서비스가 시장에 나올 때 내 의견이 들어가 있다면 보람 있을 것 같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기술상용화를 앞두고 실증 과정 내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야야 비사이드(YaYa B-Side)는 안방이나 침대 곁에 설치하여 야간 수면 중 건강상의 변화를 감지하는 기기로, 2022년 글로벌 이노베이터(GIF) 경진대회 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다.
국내 유수의 실버 관련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중앙치매예방협회(CDPA)에서도 이미 모빌리티(야야, YAYA) 제품 구매와 공동사업화 추진을 확약했다. 23년 5월, 중앙치매예방협회 신이경 대표는 “이중 인지· 신체능력 저하 예방, 정서적 고립감을 달랠 수 있는 대화 가능한 기능을 추가하고, 본 기관이 보급하는 ‘5색4다리’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연계 개발한다면 홀몸어르신의 삶의 질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인피닉스 이인호 대표는 “향후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통해 홀몸어르신 건강 모니터링 보급형 기기를 제공, 요양시설 입소자 가족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실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AI, 다양한 센싱 기기와 함께 노인의 정서적 반려부터 이상상황 대응까지 실버 맞춤 케어 서비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