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생활예술진흥원’ 무엇을 하는 곳인가
‘백세생활예술진흥원’ 무엇을 하는 곳인가
  • 이화진 기자
  • 승인 2019.04.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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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처음으로 출범식, 어르신의 생활예술품 발굴 장려 및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

 4. 4일 오후 7시 수성구 만촌동 유성빌딩 4층(구 남부정류장 옆)에서 이헌태(전 북구의원) 외 50여 명은 ‘백세생활예술진흥원(이하 백생원)’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식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초대 이사장으로 이헌태 씨를 선출했다. 이사로는 박병춘(전 계명대 교수, 전 대구사회연구소장), 김성수 대구시 문화원연합회 회장(팔공 문화원장) 등이, 자문위원으로는 김상태 전 영남일보사장 등이, 감사로는 이동관 매일신문 광고국장이 선임됐다

 백생원은 100세 시대를 맞는 어르신의 생활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한다. 설립취지문에서 ‘어르신들의 생활예술품(공예,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발굴, 전시, 교육, 판매함으로써 자긍심과 성취감을 높여 드림과 동시에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만들 수 있으며, 전통 생활예술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는 31만 2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이다. 어르신의 절대다수는 집이나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노후를 알차게 보내는 분들도 있다. 특히 생활예술분야(공예, 회화, 조각, 사진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예술 분야 취미활동은 어르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새로운 자아실현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어르신들의 생활예술 활동을 장려 지원하는 ‘백세생활예술진흥원’의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백생원은 지난 1월 16일 ~ 23일 봉산 문화길 화랑에서 열린 고 권영규 여사의 ‘봉화 닭실 댁의 손길전’에 시민 7백여 명이 대거 관람한 일을 계기로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창립을 준비해 왔다.

 이헌태 이사장은 “백세시대를 맞아 생활예술 분야에서 취미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생활예술분야에서 솜씨 좋은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작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노후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생원은 오는 4월 11일과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 ‘봉화 닭실 댁의 손길전’을 열며, 미국 교민사회 초청 순회 전시, 대구 노인복지관 순회 전시 등이 예정되어 있다.

 백생원은 국회 차원의 법과 제도 마련, 지방의회 차원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어르신 생활예술품 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