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올해 재판연구원 12명을 배출했다. 이는 전국 25개 로스쿨 중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기존 경북대 최초 합격자는 14명이었으나 이 중 2명은 검사 임용시험 복수 합격으로 최종 12명이 임용됐다. 이들 12명은 모두 올해 2월 졸업자로, 지난 5월 1일자에 임용됐다.
재판연구원은 사건 심리 및 재판에 관한 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법률전문가로, 향후 경력 법관 임용에 선발이 유력한 판사 후보군이다. 선발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학위 취득자 및 사법연수원 수료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구술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선발 유형 중 ‘우선선발’은 필기면제 전형으로 ‘형사재판실무’와 ‘민사재판실무’ 교과목 성적 우수자 중에서 뽑는데, 전국 최상위권 성적 우수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경북대는 이번 12명의 재판연구원 중 우선선발 전형이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양선숙 원장은 “부족한 여건 속에서 우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과 교직원이 합심하여 이뤄낸 성과다. 학교를 믿고 따르면서 열심히 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작년 3월부터 로클럭 지도반을 신설 운영하였고, 프로그램 중 현직 법조실무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멘토링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멘토링에 참가해준 졸업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졸업한 12기들도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경북대 로스쿨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거점국립대 로스쿨로서 지역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법조인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로스쿨은 12명의 재판연구원 이외에도 올해 졸업생 3명이 신규 검사에 임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