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지하철 1호선 객차 안에서 전기자전거에 짐을 싣고 탑승하시는 어르신을 만난다.
전기자전거에 부피가 큰 물건들이 실려 힘들게 지하철 이용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 기자가 질문해 본다.
어르신 장마철에 전기자전거 사용 힘들지 않으신지요?
▷ 어르신 말씀
내 나이 89세이지만 늘 사용하는 것이라 별로 힘들지 않지만,
오늘은 시골 다녀오는데 비를 맞아 옷이 온통 다 젖었다고 라고 웃으시며 말 하신다.
물건들은 칠성시장에서 구입해서 오는 것이라도 했다.
같은 옆좌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르신은( 삼성 대구 경매 고문 정.. )라는 명함을 주셨다. 예전부터 임야 경매를 전문으로 하시는데, 50여 년을 해 오시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시골 여러 곳으로 자주 다니신다고 하신다. 자제분들이 그만 두시라고 만류를 많이 하지만, 아직 늘 해오던 것이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무료하고 오히려 몸살이 날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환승 하기 위해 1호선 명덕역에서 하차 대합실에서 헤어졌는데,
근데 공교롭게도 3호선 명덕역 승차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전기자전거와 물건이 실려있어 도와 드릴려고 했지만 괜찮다고 하며, 한 정거장만 가면 내린다고 했는데, 문제는 열차 안에서 도시철도 안전요원이 와서 전기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이용하면 안된다고 엄하게 하는 말에 어르신은 접이식 자전거는 승차해도 관계과 없는 것 아닌가 하며, 단지 오늘 비도 오고 물건도 실리고 바로 한 정거장만 간다고 해도 안전요원의 표정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하는 것으로 본다.
물론 규칙은 따라야 하지만,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에 대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은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