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자가 본 수성 못 연리지
수성못에 40년 된 단풍나무 연리지가있어 오가는이에 발걸음을 잡는다.
우리마을 알림단 성동초등 4학년 김민준 어린이기자가 수성못 연리지를 취재한 기고문을 싣는다.
2023년 8월 수성못에 있는 연리지를 찾았다. 연리지는 40여 년 된 중국단풍으로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남쪽 백로 보트장 앞에 있다. 연리지는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지극한 부부애나 남녀의 사랑에 비유하기도 한다. 수성못 외에 영천 은해사에 느티나무와 참나무 연리지, 청도 운문면 소나무 연리지 등 여러 곳에 있다. 연리지 옆에 포토존 조형물이 있는데 디자인은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꼬여 하트 모양을 연출하여 사랑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수성못을 산책하고 있던 주민 정유진(황금동) 씨는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붙는다는 게 신기하고 어떻게 클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수성못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연리지 나무와 바로 아래 방종현 님의 시가 시판으로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사랑 나무 연리지 (방종현)
두 몸이 한 몸 되어 사랑 나누니 부부 나무 되었구나
오랜 세월 서로 몸을 허락해 부름켜로 연리지 되었구나
각박한 세상 서로 보듬어 몸으로 보여주는 사랑 예 있으니
사랑 나무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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