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흑백사진전
경북의성군 단촌면 장터길35 갤러리 노들강변에서 2023년 11월 21일부터 기억의 저편이란 흑백사진 전시를 한다.
김세현 사진가(66)는 40여 년의 세월 수타면을 뽑는 사진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직업병으로 손마디에 이상이 생겨 그 유명한 짜장면 식당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래도 그 식당 노들강변 갤러리에는 흑백사진들로 채워졌다.
작가의 초대 글에는 시대가 그립다고 했다. 고추잠자리가 맴돌던 동구밖에 모여 동무들과 뛰놀던 시대가 그립고, 꽁보리밥에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던 시대가 그립고, 옹기종기 정답게 호롱불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그런 시대가 그립다고 했다. 낡은 자전거로 꼬부랑 길을 넘어 장에 갔다 오시던 아버님도 그립고,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하나 새벽 종소리가 들리던 그때도 그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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