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00여 문인들의 단체인 대구문인협회(회장 심후섭) 2023 겨울 문학제가 2023년 12월 8일 오후 3시 대구문화회관 비슬홀에서 250여 명의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는 방종현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2부는 이지희 시인이 맡았다. 가야금 병창팀이 꽃타령 등으로 무대를 열었고 조병렬 수석부회장이 개회 선언을 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 심후섭 회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가 있었다.
"겨울이 옵니다. 우리는 겨울이 추우면 추울수록 이듬해 봄은 찬란할 것을 압니다. 혹독한 겨울일수록 이듬해 피어나는 봄꽃은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로 시작된 심후섭회장의 인사말이 '겨울이 오면 봄도 오나니.' 겨울문학제의 주제를 잘 대변하였다. 내빈 축사로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이창환 대구예총회장, 장호병 한국문협 부이사장이 나섰다.
신입회원들을 축하하는 노래 선물로 선배 문인들 박종천 등 3명이 패티김과 조영남의 '우리사랑'을 노래하였다. (시) 김진수 등 8명과 (수필) 김창수, (동시) 권수아, (소설) 도태우 신입회원들에게 회원증과 기념품을 증정이 있었다. 제42회 달구벌 백일장 일반부 산문 장원 이수남에게 시상하였고, 1부 행사를 마치면서 시극 '청양행버스기사와 할머니의 독한농담'을 공연하였다.
2부 행사는 첫 작품집 발간 회원 기념패 증정과 대구문학 신인상 시 류홍자외 3명, 수필 김선완외 5명에게 신인상을 시상하였다. 올해의 작품상으로 물금역을 지나면서 시인 김석, 자화상2 심인자 시조시인, 샹그릴라 고경숙 소설가, 된장을 끓이다 김정순 수필가, 불꽃놀이 권영옥 동시시인이 수상하였다. 김성도 아동 문학상은 동시집 이선영 『별아이가 보낸 편지』가 차지했다. 6살 김사빈어린이가 수상 작품 중 〈세월〉과 〈그런 줄 몰랐어〉를 낭송하여 큰 갈채를 받았다.
대구의 작가상은 시조집『동인시영아파트는 이제 없다』로 조명선이 받았고, 김미정 낭송가가 축하 낭송을 하였다. 대구 문학상 운문 부분은 시집 『두만강 물소리』 강영희 시인이 받아 강순화 낭송가가 작품을 낭송하였으며, 산문 부분에는 송영목의 평론집『탐구와 비평의 실제』가 수상하였다.
닫는 무대로 황인동 문인의 오르간 연주와 노래로 2부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