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활동 작가, 세계 레지스탕스 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 열람 공간 제공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2024 대구시민주간 행사인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대구의 정신과 사상의 결집체인 문학과 예술을 통해 대구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되짚어 표현함으로써 대구의 진짜 모습을 탐색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크게 두 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열린 강연, 열린 예술’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을 찾는 연구자들을 강사로 초청해 문화예술에 녹아 있는 대구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행사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총 5회 열린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최지혜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장, 배연형 한국음반연구소장, 류덕제 대구교대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문학관 3층 작가의 서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두 번째 행사는 ‘열린 서재, 열린 문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항일활동 작가들과 세계 레지스탕스 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서재를 꾸며 시민들에게 열람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는 이육사, 이상화, 현진건 등 항일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들과 아라공, 사르트르, 톨스토이, 헤밍웨이, 솔제니친, 카뮈 등의 문학을 직접 읽으며 사색할 수 있다. 특히 가족 혹은 친구에게 전하지 못한 진짜 내 마음을 엽서를 통해 알리는, ‘나의 독립선언문’ 보내기 이벤트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대구시민주간의 의미를 더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의 관계자는 “대구 문화예술의 역사와 전통성을 복원하고 공감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정서를 함양하고, 또한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 작업을 통해 발굴한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와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가치를 조망해 보는 것에 이번 행사의 주요 의의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해 대구에서 살아가는 참된 모습을 음미하고 사색하며,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느꼈으면 좋겠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열린 강연, 열린 예술’은 30명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강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열린 서재, 열린 문장’은 대구문학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53-421-1229(대구문학관), 053-782-4743((사)대구작가콜로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