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삼월삼짇날 풍속재현 행사 열려
상주 삼월삼짇날 풍속재현 행사 열려
  • 윤필태 기자
  • 승인 2019.04.11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요와 번영 기원, 세시풍속 계승하는 소중한 자리

 

삼월 삼짇날 풍속 개회식 모습  윤필태 기자
삼월 삼짇날 풍속 개회식 모습 윤필태 기자

 

삼월 삼짇날 풍속재현 및 답청절(踏靑節) 차문화 한마당 행사가 열려 세시풍속의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매김이 있었다.

11일 상주시 왕산역사공원 잔디광장에서 (사)상주예절다도원 (원장 최선희) 주최하고 시와 문화원 및 (사)경북다도교육회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문경 예천 등 인근 시.군 다례원 회원 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농사의 풍요와 시민화합을 기원하는 뜻있는 행사를 펼쳤다.

식전행사로 열린 난타 공연  윤필태 기자
식전행사로 열린 난타 공연 윤필태 기자
우쿠렐라를 연주하고 있다  윤필태
식전공연 우쿠렐라 연주 윤필태

 

난타와 우쿠렐라 공연, ‘다도의 길’ 축시를 낭독한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사와 내빈 축사로 1부 행사가 진행 됐다. 2부 행사에서는 김철수 상주문화원장과 최선희 원장의 천신례(오방의식다례)를 하늘에 알리는 의식에 이어 만물의 조화를 담고 있는 동서남북 중앙으로 차를 올려 상주시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했다. 그리고 다례원 회원들의 오방의식 다례행사를 가진 후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14개 팀이 참가하는 화전(花煎)경연대회도 진행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의 축사 장면
국회의원 축사 장면 윤필태 기자
'다인(茶人)의 길 축시 낭독  윤필태 기자
'다인(茶人)의 길' 축시 낭독 윤필태 기자
천신례(오방의식다례)를 하늘에 알리고 있다  윤필태 기자
천신례(오방의식다례)를 하늘에 알리고 있다 윤필태 기자
천신례를 올리기 위해 차를 따르고 있다  윤필태 기자
천신례를 올리기 위해 차를 따르고 있다 윤필태 기자

 

봄을 대표하는 전통 명절인 삼짇날 음력 3월 3일이며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하며, 이날은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 풀을 밟으며 봄을 즐기기 때문에 ‘답청절’이라고도 한다. 이와 더불어 새싹과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야외로 나가 화전을 지져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마시며 자연을 즐겼다고 한다.

화전 만들기 경연 장면 윤필태기자
화전 만들기 경연 장면 윤필태기자
다문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윤필태
다문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윤필태 기자
완성된 화전 모습  운필태 기자
완성된 화전 모습 운필태 기자
참석자들에게 차를 대접 하는 모습  윤필태 기자
참석자들에게 차를 대접 하는 모습 윤필태 기자

 

새싹이 파릇한 삼짇날이 지나면 본격적인 농사철이라 쉬지 못하는 아쉬움에 눈물지었다는 어머니들의 얘기도 전해지고 있으며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며 또한 나비나 새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경북 지방에서는 이날 뱀을 보면 운수가 좋다고 하고 또 흰나비를 보면 그해 상을 당하고 노랑나비를 보면 길하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다기를 판매   윤필태 기자
참가자들에게 다기를 판매 윤필태 기자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시는 장면  윤필태 기자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시는 장면 윤필태 기자

 

또 이날 장을 담그면 장맛이 뛰어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집안 수리를 하고 농경제(農耕祭)를 행함으로써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