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올해 데뷔 46주년을 맞는 트롯발라드 가수 심수봉의 콘서트 ‘꽃길’이 25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타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자작곡 ‘사랑 밖에 난 몰라’로 시작한 콘서트 1부에서는 애잔한 목소리로 ‘여자이니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부부행진곡’을 불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콘서트 2부에서는 맛깔스러운 기타와 피아노 연주에 이어서,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압구정 날라리’ 등의 댄스곡으로 시니어 관객들을 흥의 도가니로 인도했다. 자작곡 ‘비나리’와 ‘무궁화’를 심수봉이 관객들과 함께 열창하면서 콘서트는 절정에 달했으며,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는 사랑을 줄 것’을 메시지로 하는 ‘백만 송이 장미’로 대미를 장식했다.
1978년도 MBC 대학가요제에서 데뷔한 가수 심수봉은 이듬해 벌어진 10·26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의 현장을 지키고 고초를 겪기도 했다.
가수 심수봉의 데뷔 46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꽃길’은 25일 대구 영남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6월 9일, 우송예술회관), 원주(7월 20일, 종합체육관) 등지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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