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이 노래는 독는 우리 땅 이라는 3.3.7조의 노래로 인기 동요이자, 응원가, 선거송으로도 자리잡아 40여년간 불려지고 있는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이 노래를 만든 이는 동요 전문 작사, 작곡가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박문영(72)씨다. 어느날 신문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는 기사를 읽고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1시간 만에 붙였다고 한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는데 음악을 좋아하기는해 대학(서울대 건축학과) 재학중 듀오 '논두렁 밭두렁'으로 활동했으며, 제대로 작곡하여 발표한 곡은 '독도는 우리 땅'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일회용 노래라 생각하고 임하룡, 정광태 등 개그맨 4명에게 보고 부르게 했는데, 동네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옴니버스 음반 맨 끝에 2분이 빈다고 이 노래를 넣겠다고 해, 녹음실에서 개그맨 넷이 기다리다가 제작자가 늦게와 세명은 가 버리고 정광태 혼자 노래로 불러 정광태는 독도 가수가 됐다.
이 때만 해도 박문영은 현직 음악 PD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박인호'란 예명으로 앨범에 수록하게 했다. 자투리 곡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자 음반 이름이 '독도는 우리 땅'으로 바뀌고 정광태는 신인 가수상을 받았다. 한때 이 곡은 금지곡이 되었으며, 이는 독도를 비판하는 것 같고 독도는 우리 땅인데 왜 노래까지 부를 필요 없다는 이유에 방송사에서 미리 겁을 먹었다.
어느날 중앙청에서 박문영과 정광태를 불러서 둘이 가보니 허문도 공보처 차관이 '각하께서 신경 쓰시는 곡'이라며 격려를 했다고 한다. 국무회의 때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독도 도발을 보고하니 전두환 대통령께서 '우린 노래가 있잖아' 했다고 해 박문영이 지금 금지된 곡 이라고 하니 허 차관이 뭐 하며 여기 저기에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뒤에 라디오 모든 채널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흘러 나왔다.
박문영은 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1991년에 발표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로 시작해서 왕과 장군, 예술가, 순교자, 매국노와 허구의 영웅도 나오는데 초, 중 ,고 교과서를 펴 놓고 썼다고 한다. 구구단을 못 외는 어린이도 이 노래는 외는 노래다.
박문영은 101번째 우리나라를 빛낸 위인이다. 위인, PD, 작곡가에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졸작 '독도에 가 봐'가 작곡 되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더 굳게 다져주기 바라며 기자의 졸작 '독도에 가 봐'를 적어 본다. 넌 알고 있었니? 난 바위섬에/ 갈매기만 살고/ 지키는 사람만 있는 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야/ 민들레도 피고/ 해국이 온 산에 피어있어// 참나리도 피고/ 호랑나비도 있어// 우리 동네에/ 있는 건 다 있어// 고기 잡으며/ 사람도 살고/ 빨간 우체통도 있고/ 전화도 되고// 그래, 그래/ 우리 나라가 맞아//. (위의 내용은 조선일보 5월 11일 내용을 참고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