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재능 목요시낭송회
「대구 재능 시낭송회」가 주최한 박태진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회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11월 26일 오후 6시 정호승 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난희 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박태진 시낭송회는 여는 무대로 이춘호의 기타 연주와 노래로 시작되었다. 여는 시로 박태진의 시 '겨울비'를 김금주 낭송가가 낭송하는 등 일반 시민도 낭송에 참여하였다. 문성희 시인이 '오빠 생각과 섬집아기' 하모니카 연주와 참석자들의 노래로 흥을 돋우었다.
시인과의 대담은 김형범 시인이 진행을 유머러스하게 하여 참석자들을 환하게 웃게 하며 시를 쉽게 느끼고 시인의 말과 면모를 살피게 했다. 박태진 시인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공부하여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창과 석사학위를 받는 등 학구열과 사업도 일구어 (주)태광 아이엔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문학 활동도 열의를 보여 「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등 3권이 시집을 출판하였고 대구 문인협회 부회장, 대구 시인협회 부회장 계간 문장 주간을 역임했고 대구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낭송회에 낭송된 시는 최근에 출판한 시집 「가장 늦게, 가장 낮게」에 실린 시를 주로 낭송하였다. 시인의 시는 쉬우면서도 의미가 있는 시였다. 시인 본인도 읽히는 시를 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거울 앞에서/바보같은 표정을 지어보라/금방 바보가 된다./바보되는 거 한 순간이다.' (바보 전문) 이런 식의 생활 속에 느낌을 유의미하게 표현하였다.
닫는 시로 박태진의 시 「어머니」를 황세연 낭송가가 낭송하고, '하룻밤, 가을 편지'를 이춘호가 기타를 치고 참석자들과 노래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