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속에 녹아든 ‘과학’, 극단 별똥의 ‘북두, 무송헌 김담’ 공연
연극 속에 녹아든 ‘과학’, 극단 별똥의 ‘북두, 무송헌 김담’ 공연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4.12.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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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별똥은 역사 속 '과학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극단 별똥은 역사 속 '과학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극단 별똥의 ‘북두, 무송헌 김담’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담(1416~1464)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세종 때 조선의 역법(달력) 체계를 바로 세워 <칠정산내편>과 <칠정산외편>을 완성한 인물로 ‘조선의 하늘’에 기초하여, 자주적인 역법의 탄생과 천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북두, 무송헌 김담’은 누구보다 하늘의 뜻을 중시했던 세종의 인간적인 고뇌와 백성에 대한 사랑,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주인공 김담의 임금에 대한 충성심과 효심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 역사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영역의 문화유산과 그에 헌신한 사람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그중 하나가 조선시대 ‘달력의 제작’으로 훌륭한 과학 문화유산과 그에 헌신한 지역 인물인 ‘김담’을 통해, 역사 속의 과학에 얽힌 고뇌와 성취를 연극으로 표현하려 했다.

극단 별똥은 2023년 6월 1일 출범한 시민극단으로, 전 단원이 순수 아마추어 예천군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인 천문학자 나일성 박사가 설립한 ‘(사) 과학문화진흥원(원장 백옥경)’에서는 4년여에 걸쳐 <과학고서해제집1, 2, 3>을 출간했다. 하지만 역사 속 과학 업적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위해서는 좀 더 쉬운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중에게 친숙한 ‘연극’이라는 매체를 생각하게 된 것이 극단 별똥을 만들게 된 동기다. ‘별똥’은 천문학자 나일성 박사의 아호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인증샷 기념이벤트도 펼쳐진다.

문의는 010-2876-4596/ 010-5344-4594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푸른신문 와이드인(www.prsinmun.co.kr)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