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노인 삶의 질이 다시 피어나다.
'취미생활' 노인 삶의 질이 다시 피어나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4.16 0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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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유쾌한 반란인 취미생활로 ‘역할 없는 역할(roleless role)’을 채우자!

 

좋은 취미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동력이며 수명연장의 열쇠이다. 자신의 생각과 신의를 함께하는 사람끼리 모여 취미생활을 즐기기 마련이다. 취미활동은 노인들을 고립과 외로움에 걷히지 않도록 예방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준다. 세월이 갈수록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기가 힘이 들고 운동 후에는 피로도가 심하다.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

취미활동 과정 속에서 오가는 대화로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도 있다. 웃음 등이 만발하여 생체 리듬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제는 시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취미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는 일이다. 취미생활은 노후의 조용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엔도르핀의 생산 활동이다. 나 자신의 마음, 정신, 몸 건강에 활력과 행복을 찾기 위해서이다. 취미생활은 모든 사람에게 기쁨의 원천이다.

자유시간 중에 행하는 활동 그 자체로 해석한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마즈디에(Dumazedier)는 “여가는 사회적으로나 가정, 혹은 노동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난 활동이며, 참가자의 의사에 따라 휴식, 기분전환, 지식의 확대, 자발적인 사회활동에의 참가 또는 개인의 창조에 대한 가능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하였다.

노후에는 적당한 일도 필요 하거니와 여가를 이용한 심리적 욕구, 심신의 건강 증진을 만들어가야 한다.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삶에 생산적인 휴식을 가져야 한다. 은퇴 후 30~40년의 세월 자체가 즐거움이라기보다는 무료함 혹은 상실감에 빠질 수 있는 기간이다. 노년기에 늘어난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청, 장년기의 생산 활동 중에 갖는 심신 피로회복의 쉼 성격과는 다르다. 20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사람이 바쁜 만큼 여가생활도 필요하다”고 했다. 노년의 여가생활은 사회변동에 따른 사회구조적 문제요, 노인들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영역이다.

근력운동의 부담감 저하된 전신 집중력 등 모두가 쉽지 않다. 취미활동은 노인들을 고립과 외로움에 가쳐 있지 않도록 예방한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준다. 생활 중 일부의 시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일이다. 삶에 영양이 되는 ‘자양분(滋養分)’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행복한 노후를 위해 좋은 취미생활은 필수다. 주변을 돌아보면 일에 치여 사느라 변변한 취미 하나 없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좋은 취미는 평생 친구와도 같다. 내 삶속에 있는 재능을 꺼내서 활용함으로 인생이 즐거워지고 9988 해질 것이다.

고령화로 들어갈수록 경제활동의 비중은 줄어든다. 고령 기에는 미국 체육학회(AAHPERD)가 제안한 “건강관련 체력에 민첩성과 협업 등을 포함한 기능관련 체력의 유지 및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일거리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취미는 그림이나 클래식기타, 사진배우기 등 예술분야도 좋고 낚시·등산 등 건강을 위한 활동적인 취미도 좋은 소일거리다. 특히 부부금슬을 위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거리를 만들어 놓으면 더욱 금상첨화다.

아직은 현대사회의 노인에게 적합한 역할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노인들은 역할 없는 역할(roleless role)만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노년기는 상실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의 시기이다. 하루아침에 좋은 취미를 가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리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본 후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아두는 것도 노후준비의 필수라 할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젊어지는 ‘아름다운 노후’라는 말을 떠올리자. 더 늦기 전에 같은 취미의 친구를 만들고 깊은 유대관계를 만들어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 3일 앓다 죽는 것)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