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中庸解說』 출판
『大學中庸解說』 출판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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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접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
大學中庸解說                                                                                     金敎暻                                                                                              160쪽
大學中庸解說 金敎暻 160쪽

김교경(남, 84) 씨는 1999년 8월, 35여 년의 교육 공무원 생활을 마쳤다. 20대 후반 대구공고 근무를 시작으로 문경종고, 춘산중·의성종고·경주공고 교감, 경북도교육위원회 장학사, 경북기계공고·대구공고 교감, 대구과역시교육청 과학기술과장 등을 거친 뒤 대구공고 교장을 끝으로 퇴임 20년이 되는 해(2019. 3.)에 책을 출판했다.

​著者 金敎暻 前 校長
​著者 金敎暻 前 校長

이 책에서 저자는 “평생을 자신과 자식을 위하여 헌신한 사랑하는 아내가 몇 년 전부터 같이 있으면서 돌봐 주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그래서 “옛 동료인 친구들과 모임에도 참석 할 수 없게 되어, 아내 간병을 하면서  <논어> <맹자> <중용> <대학>과 <노자>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논어 일부만 남았다”고 하였다. 

삼성출판사에서 출판한 사서집주(四書集註)의 특징은 160쪽 분량의 원주(原住) 한자 내용에 주해(註解)를 달았다. 본문의 이해를 돕고자 어려운 한자에 음(音)과 뜻을 해석해 두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상세하게 적혀있다. 또한 저자는 “젊은이들이 고전을 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분량이 적은 <대학>은 강령 조목이 뚜렷이 서있는 조직이 엄밀한 의론체(議論體)의 글로 되어 있으며” 그리고 “기언체(記言體)와 의론체가 섞여 있는 <중용> 해설을 출판 한다”고 하였다. 내용은 쉽진 않지만 신선하다. 꼼꼼히 읽으면 전체 흐름과 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정범(저자 아들, 의사) 원장은 “연세가 높으신 만큼 허리와 다리도 아프셔서 좋아하시던 등산도 못하신지 몇 해가 되었다”고, 또 “평생을 같이 사시던 어머니께서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시다 보니 아버님이 매일 직접 돌보아 드려야하는 처지가 되셨다”고 말한다. “아버님이 더 나이가 드시기 전에 책이라도 엮어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내게 되었고, 아버님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향기와 아직 헤아리지 못한 깊은 뜻을 널리 전하고 오래 보존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학은 유교의 근본정신을 가장 체계적이며 조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학의 근본 사상은 수기치인(修己治人 자신의 지와 덕을 닦아 그 것을 바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일, 즉 사회의 지도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한 후에 이를 주변 사회로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으로 3강령 8조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용은 극단 혹은 충돌하는 모든 결정(決定)에 있어서 중간의 도(道)를 택하는 현명한 행동의 도(道)이다. 송대(宋代)에 불교의 융성에 따른 유교의 자기반성과 불교의 심성론이나 도교의 형이상학적 이론에 대항하기 위하여 유교사상 자체 내에도 깊은 철학적 원리가 있었다. 시대적 요청에서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간명하고 심도있게 밝히는 책으로 특히 취택된 것이다. 저자에 대한 학설은 구구하나 자사(子思)와 그의 제자의 작이라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이 책의 가장 주된 사상이 ‘중용’과 ‘성(誠)’이라는 데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내용이 쉽진 않다. 꼼꼼히 읽으면 전체 틀을 이해할 수 있어 읽기를 권한다. 특별히 고전을 접하는데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김교경 교장은 1936년 3월 11일 경북 성주에서 출생했다. 1959년 영남대 토목 공학과 졸업, 1972년 경북대 교육대학원 졸업, 대구공고·문경종교, 춘산중·의성종고·경주공고 교감, 경북도교육위원회 장학사, 경북기계공고·대구공고 교감, 대구과역시교육청 과학기술과장, 대구공고 교장을 역임하였다.  1999년 8월에 국민훈장 석류장(대통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