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IME” 이란 영화가 있다. 미국에서 2011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인생살이의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하는 영화이다. 커피 한 잔에 4분, 권총 1정에 3년, 스포츠카 1대에 59년 ....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은 돈이 아닌 시간으로만 계산이 가능하다.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처음 인간으로 태어나서는 누구에게나 25년의 시간이 공평하게 그냥 주어진다. 25년이 지나면 성장을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바디 시계로 부터 1년의 유예시간을 제공 받게 된다. 이 유예 시간 이후에는 물려받은 시간이 저축되어 있거나 자신의 노력으로 시간을 벌어야 삶이 유지된다.
이 시간으로 음식, 버스표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돈 대신 시간으로 계산하며 살아가게 되고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비하게 되면 심장마비로 죽는다. 부자는 몇 세대에 걸쳐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영생을 하게 되는가 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 버틸 시간인 24시간을 얻기 위해 노동 또는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훔쳐서 최소한 하루 24시간은 필수로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삶에 있어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의미 있는 영화이다. 흔히 하는 말로 '시간이 돈이다' 라고 하는데 이는 시간 자체가 돈일 수는 없지만 가치를 매기는 가장 손쉬운 척도가 돈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 보면 참 잘못된 말이다. 그래도 비유를 한다면 시간은 돈이 아니라 '시간은 인생이다' 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이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시간을 따르는 것이다. 남에게 빌려 줄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으며 내 인생 은행에는 내 시간이 얼마나 저축되어 있는지 모른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생 은행의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로 시간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인간이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 즉 삶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보람 있게 잘 써야 할 것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이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낭비는 생명의 낭비요, 자기 삶을 허비하는 엄청난 잘못이다. 그런데 나이들수록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다람쥐 쳇바퀴 도는 모습으로 늘 반복되는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시간은 지나갈 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그래서 오늘의 이 순간도 보람 있고 복되고 행복하게 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