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더 가까이...대구 달서구 노인복지관 조촐한 어버이날 행사
-찾아가는 어버니날 행사 -마음의 거리는 좁히고, 행복은 채우고
대구시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진홍)은 8일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마음의 거리는 좁히고, 행복은 채우고'란 슬로건으로 ‘찾아가는 어버이날 홀로어르신 효(孝) 나눔 잔치’를 열었다.
달서구노인복지관은 어버이날 다양한 행사를 취소하고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철호 KB국민은행 월성동 지점장을 내빈으로 모신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하였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탓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마음 놓고 모이기도 어렵게 됐다. 보통의 어버이날엔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코로나19 감염병은 어버이날의 풍속도 바꿔 놓았다.
정부는 '생활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 우려로 엄격한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홀로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은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국민은행과 연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마음 건강을 지키도록 지원하고, 행복감을 선물하고자 ‘찾아가는 어버이날 홀로어르신 효 나눔 잔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록 홀로어르신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노인맞춤서비스 대상자 400여명에게 특별히 마련한 도시락과 행복 화분, 콩나물 키트 등을 선물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철호 국민은행 월성동 지점장, 김진홍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장이 직접 도시락을 포장했으며 행복 화분에 꽂 팻말을 적기도 했다. 행복 꾸러미 속에는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손수 마련한 편지도 함께 동봉되었다.
김진홍 관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모시고 조촐하게나마 어버이날 행사를 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만으로 진행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어르신들과 꼭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며 "엄마라는 단어는 들을 때마다 가슴 뭉클해짐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