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앞산에 용두토성(龍頭土城)이 있었다
2021-12-20 안영선 기자
대구의 산성산, 흔히 앞산이라고 하는 고산골 입구에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있는데, 메타세콰이어 숲길로 들기 전에 다음과 같은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700m쯤 오르면 용두토성을 만날 수 있다.
용두토성은 신천을 따라 쌓은 토성으로 청도 방향에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성으로, 성의 둘레는 약 981m, 높이 약 10m, 면적 35,226제곱미터, 성의 길이는 남북443m, 폭은21m-26m 규모의 성이다. 또 용두토성은 2개의 석축 보루를 설치한 보루성으로 용두토성의 표석이 있는 곳을 보루중 1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두토성의 보루 주변에서 발견된 토기와 기와편으로 볼 때 통일신라말 - 고려 초에 축조 된 것으로 축조 년대를 추정하고 있다.
용두토성 표석 옆에는 대구시장과, 대구과학대학장이 설치한 국가측량기준점, 대구18 지점(대구 남구 봉덕동 산 17)이 설치되어 있다
용두토성 아래에는 공룡발자국 화석 10여 개가 있고, 그 주위에 어린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공룡공원이 있으며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여러 공룡의 모형이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