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전통 의상 이야기
2022-02-22 신정란 기자
영국 북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에서는 17세기말부터 격자무늬의 소재인 타탄을 제작하여 착용하였다. 남자가 치마를 입어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그나라의 풍습이고 특징이다.
처음에는 타탄 소재를 몸에 자기몸에 맞게 자유롭게 둘려 착용하고 허리에서 벨트로 고정 시켰다. 그러다가 차츰 스커트인 킬트(kilt)에 재킷을 착용했다. 액세서리로 벨트, 허리에 단 가죽 주머니인 스포란(sporran), 체크무늬 또는 줄무늬의 양말, 술 장식이 달린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착용했다.
스포란 : 추운 날씨에 킬트를 입을때 핫팩이나 핸드 워머 같은 보온제품을 넣는 주머니. 치마 속이 후끈후끈해서 춥지 않다.
킬트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규칙이라고 한다. 다만 입는 사람의 자유다.
킬트는 결혼식이나 대학 졸업식 같은 특별한 행사나 하일랜드 댄스‧게임 등을 할 때 즐겨 입는다. 우리나라 한복보다 더 자주 입는 것 같다. 에든버러 거리 곳곳에서 킬트를 입은 남자들이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