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등할미새 짝짓기
꼬리를 까딱까딱 거리더니 1~2초 남짓, 눈 깜짝할 사이에 짝짓기가 끝난다 학명은‘Motacilla grandis’로 우리나라 물가에서 드물게 보는 텃새다 종류로는 알락할미새, 노랑할미새, 백할미새, 검은턱할미새 등이 있다.
2022-03-21 이원선 기자
대구 신천에서 검은등할미새의 짝짓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암놈이 편편한 시멘트바닥에서 먼저 터를 잡고 수놈을 기다렸다. 잠시 뒤 인근에 있던 수놈이 날아들어 짝을 이루었다. 꼬리를 까딱까딱 거리더니 1~2초 남짓, 눈 깜짝할 사이에 짝짓기가 끝난다. 미리 짐작하여 감지하지 못하면 알아 챌 수도 없을 정도다
검은등할미새는 참새목 할미새과로 강, 연못, 물가가 주 서식지다. 학명은‘Motacilla grandis’로 우리나라 물가에서 드물게 보는 텃새다. 암수가 같이 생활하며 주요 먹이로는 곤충류, 거미류, 작은 갑각류, 식물의 씨앗 등으로 몸 전체 길이는 약 21cm정도로 몸통은 날렵한 유선형이다. 3월에서 7월 사이에 번식을 하며 한배에 4~6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알의 색은 회백색 바탕에 흑갈색 작은 반점이 있다. 둥지는 밥그릇 모양이며 식물의 잎, 뿌리, 줄기, 나무 껍질 등으로 만들며 알자리는 새의 털이나 동물의 털 등으로 깐다.
날거나 바닥을 걸으며 먹이를 찾을 때나 멈춰 있을 때는 꼬리를 까딱거리는 습성이 있다. 날개를 퍼닥거렸다 멈췄다 하면서 파도 모양으로 날며 다른 할미새류와 마찬가지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종류로는 알락할미새, 노랑할미새, 백할미새, 검은턱할미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