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를 뿜어낸 "우정공원 전통등 전시회“

등불을 달아 밝힘으로 마음을 밝고 바르게 하여 불덕을 찬양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 상징 불 빛 담은 한지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되어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밝힘

2022-05-13     김차식 기자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주최하는 천년의 향기를 뿜어낸 ‘우정공원 전통등 연등회’가 4월29일(금)~5월11일(수) 조계사(서울특별시 종로구) 옆에서 열렸다.

양 위원회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과 행복, 코로나 19 극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등을 밝혔다.

연등은 등(燈)불을 달아 밝힘으로서 마음을 밝고 바르게 하여 불덕을 찬양하고 부처에 귀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등을 공양(供養)하는 의미는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불 빛 담은 한지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되어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어 준다.

1955년 조계사 부근에서 제등 행렬을 한 것이 현재의 연등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1975년 사월 초파일이 국가 공휴일로 제정되었는데 규모가 점점 크고 등 모양도 다양해지고 있다. 간등(看燈)은 "등을 보았다"는 의미로 1,000여 년 전에 이미 사찰에서 등을 밝혀 연등회를 열었음을 알 수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전승하고 대중에게 알리며, 지혜와 자비의 등불로 마음과 세상을 무한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