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에 피어난 춤꽃!

-최석민 무용단, 달성을 상상하다-

2022-09-20     우남희 기자

 지난 9월 18일, 최석민 무용단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동서원에서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서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춤의 향연을 펼쳤다.

<보자기 마음을 담다>, <기다림, 꽃바람을 타고>, <꽃춤>, <울보공주의 이야기>, <수건춤>, <친구야 놀자> 등의 춤들을 선보였다. 특히 ‘수건춤’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18호로 선정된 춤이다.

 이 행사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달성군이 법정도시로 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달성을 상상하다」에 참가한 최석민무용단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문화도시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도시문화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시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도시문화의 고유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그 지역 고유의 도시브랜드를 창출하여 사회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자치형 정책 사업이다.

달성문화재단(대표. 박병구)에서는 「달성을 상상하다」에 참가할 팀으로 시민그룹과 예술가 그룹을 각각 15개 팀 선정했는데 이들의 활동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휴일이라 친구와 함께 도동서원을 찾아온 이현옥(56. 경북 경산시)님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원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인 한국무용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옛 건물과 노거수인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한 공연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