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쇼!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오후 7시 16부터 8시 41까지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었다 천왕성 엄폐는 오후 8시 23분부터 시작돼 9시 26분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2022-11-09     이원선 기자
완전하게

11월 8일 오후 6시 10분경부터 우리나라 전역으로 개기월식이 시작되었다. 개기월식이란? 태양-지구-달 계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후 7시 16부터 8시 41까지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개기식)이 있었다고 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이 들어가는 '최대식'은 7시 59분쯤에 관측됐다. 개기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지만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개기월식이

이날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엄폐 현상도 동시에 일어났다. 엄폐란 천문학에서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천왕성 엄폐는 오후 8시 23분부터 시작돼 9시 26분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달은 8시 41분부터 서서히 지구 그림자를 빠져나와 부분월식으로 오후 9시 49경에 완전히 끝났다.

개기월식에서

한편 천왕성 엄폐는 오후 8시 23분부터 시작돼 9시 26분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가장 최근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한 날은 2014년 10월 8일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다.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에 또 한 번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날은 날씨가 청명하고 맑아 개기월식이란 우주쇼를 육안으로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