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버스킹으로 시민과 만난 수성구 재활용 교실
수성못에서 환경버스킹으로 시민과 어울려 복화술, 퀴즈, 시낭송으로 시민호응 이끌어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 재활용 교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12일, 수성못에서는 ‘버스킹으로 함께하는 환경 교육’이라는 주제로 재활용 켐페인이 펼쳐졌다. 수성구청에서 주최하고 환경교육 수탁기관인 환경나침반(회장 배은유)에서 주관했다.
버스킹에는 통키타 가수 신재범(신폴), 황신욱(황무지) 씨와 환경강사 겸 드러머 이효정 씨가 함께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7080 가요와 환경 노래 ‘하나야’ 등이 이어지자 많은 시민이 모여 손뼉 치며 함께 어울린 공감의 무대였다.
인형이 말하는 것 같은 복화술 환경 이야기에 참석자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분리배출 요령 퀴즈에는 초등학교 1학년, 3학년 학생이 정확하게 대답하여 탄성을 자아냈다. ‘탄소중립 실천 서명’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고 시 낭송, 10분짜리 미니 환경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온 이효경(만촌동, 41세) 씨는 “제 아들이 페트병 분리배출 요령을 맞추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재미있는 환경 버스킹에 많은 걸 배워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성구청은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에서는 드물게 상설 ‘주민 재활용 교실’을 운영하면서 시민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는 환경교육 전문기관인 환경나침반에 위탁하여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환경버스킹을 주관한 환경나침반 배은유 회장은 “오늘 환경버스킹에 시민 호응이 높은데 놀랐다”면서 “교실이나 공장에서 하는 교육과 함께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