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파크골프 장세주 회장에게서 듣는 파크골프 제품 이야기

2023-01-27     강효금 기자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일본 제품이 파크골프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시기, 국산파크골프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실패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전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주)한국파크골프(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남로) 장세주 회장에게 파크골프 용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체, 습관에 맞는 알맞은 제품 선택해야

“파크골프채를 처음 살 때 저지르는 실수가 디자인이나 가격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파크골프는 파크골프채와 공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클럽과 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클럽 선택의 기준은 자신의 스윙 자세와 습관 등, 아주 소소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공을 세게 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지에 따라 샤프트의 강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 중의 하나가 키가 크거나 작은 분들이 길이가 맞지 않은 클럽을 사용하는 일입니다. 기존에 생산하는 클럽의 길이는 85cm 정도로 맞춰져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는 클럽 길이를 최대 90cm까지로 규정합니다. 클럽을 선택할 때도 직접 쳐보면서 전문가의 도움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고 자기 몸에 맞춰야 합니다.”

◆투피스, 스리 피스.... 파크골프공

“공은 한가운데 핵을 중심으로 두 번 감쌌는지, 세 번 감싸는지에 따라 투피스, 스리 피스 등으로 구분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이중 구조, 삼중 구조, 사중 구조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번 감싸는지가 아니라 중심핵이 얼마나 가운데 잘 자리 잡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공을 굴렸을 때 똑바로 나아가도록 하는 게 핵심기술입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파크골프공 시장도 국산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점차 국산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른 새벽이나 밤에 구장을 찾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피닉스에서는 ‘LED 야광공’과 경기하면서 공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도 개발했습니다.”

◆쉽게 보관하고 이동하기 간편한 제품들

“배낭은 어깨에 메고 다니며 양손을 쓸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형태입니다. 가운데 클럽을 넣고 이것저것 자잘한 소지품을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적격입니다. 가방의 소재는 알루미늄, 인조가죽, 나일론 등 소재도 다양합니다. 클럽, 공, 볼 클리너 등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하드케이스로 된 제품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특히 세련되면서 나만의 것을 원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파우치는 허리에 두르고 다니면서 공이나 물 등을 보관할 수 있어 경기 필수품으로 여겨집니다. 실내에서 퍼팅연습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있고, 햇빛 가리개· 모자 등의 소품도 생산합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공을 올릴 수 있는 ‘공 집게’가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지요. 여성 회원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남성 회원은 디자인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구매하는 비율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