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 전기자전거 어르신

접이식 전기저전거에 짐 잔뜩 지하철 이용하시는 어르신

2023-07-01     정지순 기자
3호선

29일 오후 지하철 1호선 객차 안에서 전기자전거에 짐을 싣고 탑승하시는 어르신을 만난다.

전기자전거에 부피가 큰 물건들이 실려 힘들게 지하철 이용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 기자가 질문해 본다.

어르신 장마철에 전기자전거 사용 힘들지 않으신지요?

▷ 어르신 말씀

내 나이 89세이지만 늘 사용하는 것이라 별로 힘들지 않지만,

오늘은 시골 다녀오는데 비를 맞아 옷이 온통 다 젖었다고 라고 웃으시며 말 하신다.

물건들은 칠성시장에서 구입해서 오는 것이라도 했다.

3호선

같은 옆좌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르신은( 삼성 대구 경매 고문 정.. )라는 명함을 주셨다. 예전부터 임야 경매를 전문으로 하시는데, 50여 년을 해 오시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시골 여러 곳으로 자주 다니신다고 하신다. 자제분들이 그만 두시라고 만류를 많이 하지만, 아직 늘 해오던 것이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무료하고 오히려 몸살이 날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환승 하기 위해 1호선 명덕역에서 하차 대합실에서 헤어졌는데,

근데 공교롭게도 3호선 명덕역 승차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전기자전거와 물건이 실려있어 도와 드릴려고 했지만 괜찮다고 하며, 한 정거장만 가면 내린다고 했는데, 문제는 열차 안에서 도시철도 안전요원이 와서 전기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이용하면 안된다고 엄하게 하는 말에 어르신은 접이식 자전거는 승차해도 관계과 없는 것 아닌가 하며, 단지 오늘 비도 오고 물건도 실리고 바로 한 정거장만 간다고 해도 안전요원의 표정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하는 것으로 본다.

물론 규칙은 따라야 하지만,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에 대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은 느낌을 받았다.

 

3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