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수필 문학회 지역 문화 유적 탐사

문학적 소재를 찾아서 떠나는 수필가 여행

2023-07-16     방종현 기자

달구벌수필 문학회(회장 문병달)는 7월 15일 제3차 지역 문화 유적 탐사를 실시했다.

매원마을

문학적 소재를 찾고 회원 단합을 위한 행사로 1차는 파동 무 동재. 오천서원·녹동서원(수록) 2차는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작은 경주로 불리는 창녕지역을 돌아보고 이번이 세 번째로 칠곡 매원 마을과 왜관 구상문학관, 다부동 전적 기념관을 찾았다.

이날 김정호·이규석 자문위원과 방종현 고문 등 30여 회원이 처음 찾은 곳이 칠곡 매원(梅院) 마을이다, 이 마을 출신 이규석 수필가로부터 매원마을 소개가 있었다.

梅院 마을은 왜관읍에서 동으로 4km 지점에 있으며 풍수지리설의의 물형(物形) 가운데 梅花 낙지 형으로 용두산과 죽곡산 아망산 금무산 산 두산 자고 산으로 둘러싸여 매화꽃과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조선시대에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 일컬어 영남 3대 반 촌으로 전해 오고 있다.

매원마을

매원마을은 인조 원년에 광주 이씨 석 담 이윤우(1569년~1634년)가 신동 옷갓(上枝) 에서 매원으로 이거(移居) 입촌하면서 집성촌을 이루어 최대 전성기인 1905년 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다.

석 담은 후학양성을 위해 小梅에 강학 지소 감호당(鑑湖堂)을 짓고 셋째인 이 도장에 전수하여 후학을 양성하도록 했다.

중매와 상 매는 석 담의 둘째인 이 도장의 차자로 대사헌을 지낸 박곡 이원록의 자손이 살고 있으며 불천위(不遷位)를 모시는 문중이다.

대표적인 건물은 감호당 사송헌 박곡 종택과 박곡 불천위 사당 해은고택 관 수재 귀 후 재 아산에 용산제 등이 있다. 매원마을에는 서 매와 상 매에서 해마다 동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1950년 625전쟁으로 마을이 가옥이 대부분 다 소실되는 안타까움을 간직한 채 현재는 고택 60여 채만이 남아 있으며 180여 호가 살고 있다.

다행히 2023년 최초 전국마을 단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머지않아 옛 모습을 찾을 것이다.

두 번째 찾은 곳은 왜관에 있는 구상문학관이다.

구상문학관에서

구상 시인은 본적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이며, 1953년부터 왜관에 정착한 후 20여 년간 이곳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에 칠곡군은 2002년 왜관읍에 구상문학관을 건립, 헌정하였다. 이에 구상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2만 3천여 권의 도서와 자료를 기증하였다. 구상문학관은 개관 이후 칠곡군 지역민들을 위한 문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칠곡 문인협회의 모임이나 행사 활동도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여환숙 칠곡군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문화해설을 맡아 쉽게 이해가 되었다.

세 번째는 호국의 성지 다부동 전적지를 돌아보았다.

다부동

1950년 6·25전쟁 때 가장 치열한 다부동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알려진 곳에 기념관을 세웠다. 낙동강 전선 최후의 보루지로 수많은 희생자로 조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백선엽장군

전쟁기념관 구국 용사를 위한 충혼비에 참배했다. 이념 논리로 말도 많았으나 최근 제막한 백선엽 장군의 동상 앞에서 자유 수호의 의미를 되새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