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생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활용하기
스마트 시니어, 스마트폰 인공지능 비서 활용
노인복지관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공부하는, 70대 초반인 서*혁 씨는 인공지능 빅스비를 활용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빅스비, 브리핑"이라고 말하면 오늘의 날씨, 주요 일정, 주요 뉴스 등을 알려 준다. 친구에게 전화하려면 "빅스비, 박*규 교장에게 전화 걸어줘"라고 말하면 전화 연락처에서 박모 교장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해준다. 번거롭게 전화번호를 찾아볼 필요도 없고, 전화 걸기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 심지어 접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는 스마트폰을 접은 그대로 통화하면 된다. 그가 빅스비를 가장 애호하는 순간은 사진을 촬영할 때이다. 왼손에 든 스마트폰을 사진 촬영 자세로 피사체에 맞추고, "빅스비, 사진 촬영해줘"라고 말하면 5초 이내에 카메라를 작동시켜 촬영해준다. 카메라 셔터를 구태어 누를 필요가 없다. 잠자리에 들 때는 "빅스비, 전원 꺼줘"라고 말하면, "전원을 끌까요"라고 확인차 묻는다. 간단히 "예"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전원을 끈다. 이렇게 필요한 업무를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에게 시키는 스마트 시니어가 상당수 있다.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가급적 편리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데 그 주요 기능 중의 하나가 비서 업무이다. 이 비서는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데 사용자가 음성으로 업무를 지시하면 복창한 다음에 해당 업무를 수행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빅스비라는 음성비서와 구글에서 제공하는 어시스턴트라는 음성비서가 있다.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웬만한 업무는 이루어진다. 다만, 어시스턴트는 범세계적인 검색 업무처리를 잘 수행하는 반면에, 빅스비는 갤럭시 전화기에 대한 업무를 잘 수행한다. 예를 들면, 전원을 꺼 달라는 명령을 빅스비는 완벽하게 수행하지만, 어시스턴트는 전원 끄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만 한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빅스비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 빅스비 설정하기
☞ 사용자 음성을 등록하기
빅스비 앱 실행 → 설정 → 빅스비 호출 → 내 목소리에 응답하기 → 음성호출 정확도 향상 → 녹음 시작→ 안내에 따라 "빅스비"라는 호출어를 두 번 말함 → 완료
빅스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빅스비가 사용자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등록한다. 이렇게 인식시킨 내 목소리를 빅스비가 기억하고 있으면 더 잘 응답한다.
먼저, 빅스비 앱을 실행한다. 빅스비 창에서 설정을 터치하고, 설정 창이 열리면 빅스비 호출을 터치한다. 이어서 열리는 빅스비 호출 창에서 내 목소리에 응답하기를 터치한다.
내 목소리에 응답하기 창에서 음성호출 정확도 향상을 터치한다. 그러면 "많이 녹음할수록 제가 더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어요"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이 안내문 맨 아래에 있는 시작을 터치한다. 이후부터는 "빅스비"라는 호출어를 따라 말하면 된다. 두 번을 따라서 말하고 나면 맨 아래에 완료가 보인다. 이 완료를 터치하면 내 목소리가 등록된다.
☞ 기타 설정하기
호출어 설정, 음성 호출 민감도 설정, 미디어 재생 중에 호출하기 설정, 한 번에 말하기 설정
음성등록 이외에도 빅스비가 사용자의 호출에 응답하여 업무를 잘 수행하도록 설정할 것이 있다. 먼저, 빅스비를 "하이, 빅스비"로 호출할 것인지, 그냥 "빅스비"로 호출할 것인지 선택한다. 그다음에는 호출 민감도를 "낮게, 중간, 또는 높게" 중에서 선택한다. 보통 중간으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끝으로 미디어 재생 중에 호출하기와 한 번에 말하기를 활성화해두면 편리하다.
★ 빅스비를 호출하여 지시하기
빅스비를 호출하여 지시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음성으로 호출한다. 목소리로 "하이 빅스비," 또는 "빅스비"라고 말하면 응답한다. 둘째, 스마트폰의 측면 버튼을 누르고 실행하고 싶은 업무를 말하면 된다. 셋째, 빅스비 앱 아이콘을 터치하여 실행한 다음에 말한다. 어느 방법으로 호출하든 빅스비가 지시받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이가 없다. 이 기사에서는 음성으로 빅스비를 호출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안내한다.
빅스비가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대략 여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명령을 수행한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는 "손전등 켜줘," "디바스이스를 최적화해줘," "화면 캡쳐해줘," 그리고 "전원 꺼줘" 등이 있다.
둘째, 연락하는 소통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는 "성현이한테 전화 걸어줘," "박 교장에게 문자 전갈 보내줘," "아직 안 읽은 메시지 읽어줘," 그리고 "이 전화 받아줘" 등이다.
셋째, 스마트폰에 설치된 미디어를 즐기도록 돕는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는 "빗소리 들려줘." "가을 노래 틀어줘," "유튜브에서 서유석의 '너는 늘어봤냐'를 보여줘," "인기 차트 틀어줘," 그리고 "이 노래 뭐야" 등이 있다.
넷째, 스마트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관리하는 업무를 돕는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는 "경주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 "최근에 열었던 파일 보여줘,“ "동영상 파일 보여줘," 그리고 "저장된 음악 들려줘" 등이 있다.
다섯째, 사용자의 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돕는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로 ""내일 일정 공유해줘." "매일 오전 7시 30분으로 알람 맞춰줘," "20분 후 알람," 그리고 "내일 아침 9시에 운동해야 한다고 알려줘“ 등이 있다.
여섯째, 궁금한 것 물어보는 또는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명령어는 "삼성전자 현재 주식가격은 얼마야," "오늘 날씨는," "나 어디에 주차하였어," 그리고 "올해 크리스마스는 무슨 요일이야" 등이 있다
이 외에 빅스비 명령어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음과 같이 한다. 먼저, 빅스비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빅스비 설정 창을 열면 나침판 아이콘이 보인다. 이 나침판 아이콘을 터치하면 빅스비 알아보기 창이 열린다. 이 창에서 "이렇게 말해보세요," "더 많은 빅스비 활용법," 그리고 "자세히 알아보기"를 차례로 터치해보면 빅스비 명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고 지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여러 번 시도하면 빅스비가 내 목소리를 더 잘 인식한다. 발음이 서툴러도, 완벽한 표준말이 아니라도 계속하여 음성으로 빅스비와 대화하면 서로에게 익숙해진다. 한두 번 시도해보고 잘 안된다며 그만두면 빅스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음성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기이니 그 특성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스마트 시니어가 되는 길이다.